KEB WEALTH MANAGEMENT

2013년 상반기 국내 금융 상품 시장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지난 2월 세제 개편안 발효 이후 보험 상품의 비과세 혜택이 대폭 축소됐고, 총 급여 5000만 원 이내 근로소득자를 위한 신(新)재형저축 판매가 시작됐다. 펀드투자자들은 엔화 약세 전략을 내세운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2013년 눈여겨봐야 할 재테크 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즉시 연금에서 상속연금형 상품은 보험료가 2억 원 미만일 때에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축성 보험 역시 납입기간이 5년 이상으로 비과세 혜택 기준이 강화됐다. 상품별 혜택 변경 사항을 숙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즉시 연금에서 상속연금형 상품은 보험료가 2억 원 미만일 때에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축성 보험 역시 납입기간이 5년 이상으로 비과세 혜택 기준이 강화됐다. 상품별 혜택 변경 사항을 숙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과세 혜택 변화 꼼꼼이 살펴야

지난 2월 15일, 세제 개편안의 발효로 보험 상품의 비과세 요건이 대폭 변경됐다. 그동안 보험 상품을 절세 방안으로 활용해오던 자산가들은 상품별로 변경 사항을 숙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즉시연금의 경우 기존엔 연금 수령 방법과 무관하게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월 15일부터는 연금 수령 방법에 따라 변화가 생겼다. 원금은 만기 시에 받고 계약 기간 중엔 이자만 수령하는 ‘상속연금형’은 가입 보험료가 2억 원 미만일 때에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입 전 반드시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사망 시까지 원리금을 지급받는 ‘종신연금형’의 경우에도 가입자의 조기 사망에 대비한 지급 보증 기간이 기대여명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만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저축성 보험 역시 기존엔 납입 기간과 무관하게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혜택을 줬지만 2월 15일부터는 만기가 10년이어도 5년 이상 납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으로 그 요건이 강화됐다. 다만 여전히 납입 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점은 절세 방안으로 활용할 만하다.



재형저축 부활, 적절한 투자처는?

지난 3월 6일 재형(재산형성)저축이 18년 만에 부활했다. 신재형저축은 기본적으로 절세 상품인 만큼 가입 요건에 해당한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입 자격은 전년도 총 급여가 5000만 원 이내인 근로소득자와 종합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다. 가입 기한은 2015년까지이고, 분기 최대 300만 원까지 연간 최대 1200만 원을 납입할 수 있다. 계약을 7년 이상 유지할 경우 농어촌특별세 1.4%만 부과되고 소득세 14%는 면제된다. 과거의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 혜택이 모두 있었지만, 신재형저축은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만 주어진다. 과거의 재형저축은 원리금의 두 배까지 대출 한도가 부여되는 주택 융자금 혜택도 있었지만, 신재형저축은 그런 혜택은 없다.

그러나 과거의 재형저축이 은행에서만 판매됐던 것과 달리 신재형저축은 금융투자회사(증권사), 생보사, 손보사, 저축은행, 우체국,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판매된다. 분기마다 300만 원까지 납입 제한만 있을 뿐 계좌 수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은행의 저축성 상품, 자산운용사의 펀드,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적절히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본에 쏠리는 펀드의 눈

미국·중국·유럽 경제가 좋아야 한국 경제와 증시도 좋아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일본 경제와 한국 경제의 관계는 다르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국가이고 수출품 대부분이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본의 경기가 좋아지면 한국의 경기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초 들어 세계 증시에서 유독 한국 증시의 성적이 저조한 까닭은 뱅가드펀드의 기준 지수가 변경됨에 따라 한국 주식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일본의 엔화 약세 전략의 영향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합하는 한국 대표 기업들의 수출이 감소하고 기업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이런 현상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무제한 돈 풀기와 엔화 약세 전략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추이를 잘 지켜보며 대응해야 할 것이다.

올해 초 가파르게 하락해 1050원대까지 이른 원화 환율(원화 강세)도 일본의 가파른 엔화 약세에 대응해 최근엔 다시 1090원대까지 상승(원화 약세)하는 등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므로 추이를 꾸준히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일본 펀드에 대한 관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간 수익률 베스트 3위 펀드가 모두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일본 펀드이며, 연초부터 최근까지 수익률도 모두 상위권이다. 일본 펀드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일본 엔화에 대해 환헤지를 하는 펀드와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를 적절히 선택하는 것.

앞으로 엔화 환율이 계속 약세로 간다고 전망한다면 환헤지를 하는 상품이, 반대로 엔화 환율이 내릴 만큼 내렸고 앞으로는 현재보다 강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환헤지를 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싶다.



양재혁 외환은행 영업부 WMC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