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동안 해오던 자기 스타일만 고집하는 것 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하게 접근해 보자.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4월이면 얼었던 땅이 녹으며 잔디 새싹들이 빠끔히 머리를 내밀고 본격적인 라운드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하지만 겨우내 죽어있던 잔디는 흙과 범벅이 돼 페어웨이는 푸석푸석하고 러프도 죽은 잔디로 힘없이 쓰러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다른 클럽보다는 하이브리드 클럽이 제격이다.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1, 2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티 샷

하이브리드 클럽은 헤드의 무게 배치방식 구조상 볼을 잘 띄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티 높이가 높으면 곤란하다. 그러므로 페어웨이 우드를 칠 때와 비슷하게 쓸어 치는 것이 좋다. 티 높이는 1cm 이내로 낮게 꽂아야 한다.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3, 4 벙커 샷

볼은 스탠스 중앙에 두고 볼을 칠 때는 아이언 궤도보다는 조금 평행하게 가져가도록 하면 의외로 쉽게 벙커에서도 볼을 띄워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하이브리드 클럽은 더욱 빛난다.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5, 6 러프

하이브리드 클럽이 러프에서 좋은 이유는 헤드의 리딩 에지가 아이언에 비해 날카롭지 않고 둥글게 설계돼 있어 러프에 걸리지 않고 미끄러지면서 볼 밑까지 파고 들어가는 헤드 구조 때문이다. 러프에서 볼을 칠 때는 쓸어 치는 것보다, 아이언으로 치는 느낌으로 약간의 다운 블로 궤도로 찍어 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GOLF LESSON] 트러블 상황서 빛나는 하이브리드 클럽
7, 8 그린 주변에서의 칩 샷

그린 주변의 페어웨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웨지보다는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러닝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그린과 페어웨이의 경계선에 볼이 멈춰선 경우 웨지로 어프로치 샷을 하기엔 뭔가 꺼림칙할 때 선택은 하이브리드 클럽이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백스윙을 한 후 다운스윙은 점진적 가속을 내면서 임팩트를 가져가야 한다.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장소 드라곤레이크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