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필드CC는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어 티샷의 부담이 적은 대신 벙커와 크리크, 해저드 등 장애물의 전략적 배치로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다.
![[충북 음성 젠스필드CC]승부욕 자극하는 ‘황제의 골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3564.1.jpg)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요금소에서 30분, 일죽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한 편이며, 골프장의 표고 차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50m 이내의 최적의 입지 조건이다. 정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젠스필드CC는 페어웨이 IP 지점의 평균 폭이 90m로 편안함을 주지만 요소요소에 배치된 78개의 벙커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코스를 가로지르는 크리크, 워터해저드, 페어웨이 경사도, 그린 난이도 등 18홀을 헤쳐 나가기가 만만치 않은 코스다.
드래곤 코스는 언듀레이션이 심하지 않아 부드럽고 페어웨이가 넓어 편안함을 주는 반면, 힐 코스는 거친 자연에 도전해야 하는 승부욕을 자극하는 코스다. 특히 샷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설계돼 있고 곳곳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장애물은 라운딩의 재미를 더한다.
![[충북 음성 젠스필드CC]승부욕 자극하는 ‘황제의 골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3565.1.jpg)
3번 홀(파5·520m)은 약간 오르막 홀로 장타자들은 2온을 노릴 수 있지만 무리하다가는 중간에 있는 두 개의 크리크와 벙커가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7번 홀(파4·410m)은 페어웨이 좌측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비치 벙커가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내지만 결코 짧지 않은 거리에서 오는 부담은 롱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잘 다루어야 비로소 파가 가능한 홀이다. 8번 홀(파3·160m)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매우 까다로운 홀 가운데 하나다. 반도형의 홀로 정확한 아이언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온 그린이 쉽지 않는 홀이다.
![[충북 음성 젠스필드CC]승부욕 자극하는 ‘황제의 골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3567.1.jpg)
글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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