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동의보감] 꼭 치료해야 할 청소년 여드름
정신적, 육체적으로 급성장하는 청소년기는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때다. 과다한 호르몬 분비는 경우에 따라 여드름을 유발하는데 여기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청소년기는 정신적, 육체적 급성장이 이루어지는 때다. 청소년기 같은 급성장기에는 정신적, 육체적 급성장 뒤에 따르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할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영양과 식이요법, 운동 등도 필요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가족과 주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육체적 변화로는 키가 크는 것 못지않게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진다. 다시 말해 성장 동력으로 열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몸의 모든 기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데, 특히 피부에서는 피지 분비 과잉과 이로 인한 여드름 증상이 두드러지게 된다.

게다가 환경공해와 오염된 먹을거리로 인해 기본적인 스트레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10대 청소년이 부딪히는 학업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부적절한 수면 패턴, 운동부족 등으로 특히,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청소년 여드름은 피지선이 발달한 이마와 코, 양볼 등 T존 부위를 중심으로 화농성 여드름의 형태를 띤다. 피지 분비가 많고 열이 많은 시기인 데다 종일 움직임이 없고 학업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여드름 정도도 심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광대뼈 아래 볼까지 증상이 확대되기도 한다.

그런데 청소년 여드름은 사춘기에 일시적으로 앓고 지나가는 증상으로만 생각해서인지 가족이나 주위에서 이 시기의 여드름에 대처하는 방식이 너무 안이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다음의 세 가지 주요 측면에서 청소년기 여드름은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정신적인 면 이다. 이 시기는 자아가 강하게 형성되고 내가 남에게 어떻게 비칠지가 중대한 관심사다. 특히 급격히 변하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큰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심해지는 여드름 증상을 그냥 방치할 경우에는 자신감 상실뿐만 아니라 남의 시선을 의식해 등이 굽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인해 내부 장기의 순환상태도 나빠질 수 있다.

또 하나는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의 발생 가능성 이다. 이 시기에는 화농성 여드름이 심한 경우가 많다. 남학생은 특히 심한 난치성 여드름의 양상을 띠게 되는데,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잘못 관리하거나 피부재생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흉터를 남기게 된다. 여드름은 100% 원래 피부로 환원되는 피부 증상이지만 흉터로 진행될 경우에는 100% 자기 피부로 회복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모든 부모가 신경 쓰는 학습 능력부분이다. 얼굴에 염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안면 부위의 혈액순환 장애나 노폐물이 축적된 것을 의미한다. 몸의 균형을 맞추고 얼굴에 집중된 열과 독소를 배출시키면 결과적으로 여드름 치료뿐만 아니라 머리가 맑아지게 되므로 정신적인 집중력과 학습 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한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 회복, 돌이킬 수 없는 흉터 예방,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서 청소년기 여드름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기 치료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다만 치료 시에는 증상 치료에 집중돼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치료 이후에도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특별한 호전 없이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거나, 같은 자리에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예민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 U존 부위로 퍼지는 경우, 소화 상태나 배변 상태 등에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를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Acne Tip
꼭 치료해야 하는 여드름

1.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특별한 호전 없이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2. 여드름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지속되는 경우
3. 화농성 여드름이 끊임없이 반복하는 경우
4. 같은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
5. 예민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
6. 볼 아래, 턱으로까지 증상이 확대되는 경우
7. 소화 상태나 배변 상태, 생리주기 등에 뚜렷하게 영향을 받을 경우
8. 신체 내·외부의 악화인자가 뚜렷할 경우


박진미 존스킨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