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e Seconde SW Titanium RG ‘그랑 스공(Grande Seconde)’은 300년 이상을 이어져 내려 온 자케 드로의 대표적인 컬렉션. 또한 하우스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인 8을 위한 디자인의 시계다. 두 개의 다이얼로 연출한 8자 모양의 실루엣은 2008년부터 꾸준히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다양한 소재와 텍스처의 혼합을 통해 연출한 볼륨감 넘치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신제품 그랑 스공 SW에는 블랙 세라믹과 스틸, 티타늄, 로즈골드가 함께 사용됐다. 다이얼에는 스크래치에 강하고 영속성이 있는 블랙 세라믹을 사용했고, 여러 개의 작은 슬릿을 낸 베젤에는 스틸과 세라믹을 함께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반짝이는 블랙 컬러 다이얼 위에는 반짝이는 슈퍼 루미노바 스틸 핸즈가 포인트 역할을 한다. 일종의 탄소 조직으로 완성한 다이얼의 입체감은 손목이 움직일 때마다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지름 45mm 케이스, 68시간 파워 리저브.
아르데코의 영감을 전하다
Petite Heure Minute Art Deco
‘프티 아워 미니트 아르데코(Petite Heure Minute Art Deco)’는 자케 드로의 2011년, 프리 바젤 제품이다. 프랑스 파리와 1930년대의 예술 사조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우아한 디자인이 시선을 모은다.
가장 주목할 점은 자케 드로의 특기 중 하나인 아름다운 다이얼 세공. 길로셰 패턴과 비슷한 라모알레(Ramolaye) 패턴을 이용한 것으로 하나의 조각품처럼 올록볼록하지만 아주 매끄러워 보이는 세공기법이다. 로즈골드 소재에 브라운 새틴 스트랩을 매치했다. 날아다니는 새가 다이얼 위로
Petite Heure Minute Reliefe
자케 드로는 세계 최초의 로봇으로 불리는 ‘오토마트(automate·자동인형)’ 전문가이기도 했다. 당시 그의 작품 중에는 ‘노래하는 새’가 포함돼 있었는데 올해에는 노래하는 새의 드로잉과 기술적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 출시됐다.
‘프티 아워 미니트 릴리프(Petite Heure Minute Reliefe)’는 자케 드로 아카이브의 새와 기하학적인 패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 모델은 중앙에서 벗어난 시간과 분 다이얼을 이용해 입체적인 다이얼을 표현했는데, 오닉스 블랙이나 자개 다이얼과 색감이 다른 새 모티브들을 배치해 새들이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극미립자의 금가루를 사용해 푸른색과 붉은색의 채도와 명도를 강조했으며 수많은 색감들이 에나멜의 투명한 유리판을 통해 신비롭게 빛난다.
아이보리 컬러의 그랑 푸 에나멜 다이얼에 날아다니는 새를 그려 넣은 모델 역시 볼 만하다. 에나멜 몇 겹을 입혀 완성된 이 다이얼은 고온에서 구워 완성하는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케 드로만의 전통 제조 비법. 모델당 8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이미 거의 모든 제품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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