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간이 경과하면 과거보다 약간 편리한 정도일 것이다. 더불어 ‘일, 건강, 가정, 인간관계’도 중요한 삶의 항목이다. 그렇다면 당장 100억 원 생기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일상도 괴로울 정도로 불편하지 않다면,
행복은 현재 변화 가능한 것 즉 ‘일, 건강, 가정, 인간관계’등을 잘 만들어가는 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고속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 부동산 변동성에 대한 장단기 분석, 그리고 사고를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부를 창출하는 노하우가 담긴 책들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대표 고속성장 기업에 투자하라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막막한 느낌부터 든다.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없어서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수는 총 1856개(2009년 말 공시기준)다. 2009년에 적자를 낸 기업은 538개나 된다.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해 주주의 자본을 날려버린 기업이 전체 기업 중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 4분기에는 734개 기업이 적자를 냈다. 전체 기업 중에서 40% 이상 되는 곳이 분기마다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면서 제대로 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기업이 40%나 존재하는 주식시장은 투자자에게 지뢰밭과 같다.
어떻게 숨은 지뢰를 피해 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업을 잘하고, 기업을 크게 키우며, 주가를 천장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찾게 될까. 넓은 지역에서 투자 대상을 찾는 부동산 투자와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에도 지도가 필요하다.
<2011 성장산업 투자지도>(이상성 외 지음·위즈덤하우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장산업들을 선정해 각 산업 내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 기업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과 분석도 함께 전해준다.
주가에 미치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3대 변수라고 말하는 실적, 가치, 수급’이다. ‘사업을 잘하고 있느냐 즉, 판매량이 늘고 이익은 커지고 있느냐’를 실적이라고 말한다. 기업이 주주 몫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과 자산을 쌓아올리느냐. 이것이 가치다. 주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수급이다. 이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사업 실적’이다.
실적이 호전되면 이익이 쌓이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진다.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이 같은 선순환 고리는 바로 실적부터 시작된다. 또한 주가 폭등을 위한 필요조건이 ‘기업의 성장성’이라면, 충분조 건은 ‘산업의 성장성’이다.
산업 동향을 관찰하는 일은 개별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는 것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선행성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정 산업이 성장궤도에 오르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투자자를 위한 필수 지식들을 정리해 놓았다. 이것으로 주식 투자의 프레임을 잡을 수 있다. 이 책이 왜 투자를 위한 지도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장산업들,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산업들을 기업 사례와 함께 정리해 놓았다.
총 17개의 산업 카테고리 중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투자하면 된다. 성장산업의 유형은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장확대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제약 등 11개 분야, 둘째, ‘신시장창출형’으로 2차 전지, 바이오·신재생 에너지 분야, 셋째, ‘경기호황형’으로 석유화학, 철강, 비철금속 분야를 소개한다.
치열한 시장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
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룰을 만드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만들어 놓은 룰을 따르는 사람이다. 룰을 만드는 사람은 소수이고, 대다수는 룰을 따른다. 비즈니스의 룰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시장을 움직여 레드오션을 교묘히 피해간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드오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경쟁에 지친 사람들은 누구나 경쟁 없는 세상을 동경한다. 하지만 그런 곳은 없다고 단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잠시 블루오션처럼 느껴지더라도 그것이 영원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빠른 속도로 따라오는 경쟁자들의 추격에 블루오션은 곧 레드오션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레드오션은 포화시장이다. 경쟁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개인이든 회사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대부분은 포화시장에서 힘겹게 경쟁하고 있다. 생존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쟁의 룰을 바꾼다면 얼마든지 포화시장에서 탈출할 수 있다.
<포화시장은 없다>(김국진 지음·올림)는 모두가 포화시장이라며 미리 포기하거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룰을 조금 바꾸어 새롭게 시장을 창출한 사람들의 ‘퍼플오션 전략’을 소개한다. 본문은 퍼플오션의 정의 및 경영전략, 퍼플오션 리더의 조건 및 실행 프로세스, 퍼플오션 성공기업 사례에 대해 전해준다.
블루오션은 누구나 꿈꾸는 낙원이다. 신의 영역에 가깝다. 그만큼 가깝게 가기도 힘들 뿐 아니라 지속될 수도 없다. 이와는 반대편에 있는 레드오션은 피비린내 나는 인간의 영역이다. 그곳은 최후의 시장이며 실패하면 죽음만이 유일한 선택이다. 어디로 가야 할까. 우리는 중간 영역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퍼플오션 전략’이다.
상추농사를 시작한 지 13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에 달하는 유기농 채소기업인 장안농장을 일구어낸 류근모 사장은 퍼플오션형 경영자의 전형이다. 그는 힘만 들고 돈이 안 된다는 편견이 가득한 농산물 시장에서 채소에 보약을 먹이고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이른바 부녀회장 마케팅을 펼치는 등 경쟁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과감히 단행해 퍼플오션을 개척했다.
블루오션과 퍼플오션은 치열한 경쟁의 공간인 레드오션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크다. 블루오션은 몇몇 천재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근접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퍼플오션은 약간의 개선을 통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또한 블루오션이 고비용 혁신이라면, 퍼플오션은 저비용 혁신이다. 한마디로 블루오션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만, 퍼플오션은 눈에 보이는 곳 어디든 존재한다. 이 책은 자기만의 새로운 룰로 붉은 바다에서 빠져나와 보랏빛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은 독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부동산의 새로운 질서 ‘변동성’에 대비하라
<부동산 미래쇼크>(박원갑 지음·리더스북) 우리나라 가계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가족의 전 재산이 부동산에 묶여있는 것이다. ‘하우스 푸어(house poor)’는 부동산에 올인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우리나라에서 대도시 주택은 거주공간이 아니라 부를 늘리기 위한 자산에 가깝다. 집을 집으로 보지 않고, 돈으로 보는 사회에서는 시장가격이 안정적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변화의 물결로 소용돌이 칠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미래쇼크’는 미래의 부동산 가격 대폭락이나 일본식 버블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격 급등락이라는 변동성이 유령처럼 자주 출몰해 시장 참여자들을 괴롭히고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달라진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만의 혜안을 키워야 한다. 이 책은 지난 1년간 170건이 넘는 국내외 전문 서적과 논문, 문헌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
이 책은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 내 재산을 지켜내기 위한 ‘리스크 관리서’에 더 가깝다. 주관적인 생각과 전망을 일방적으로 늘어놓기보다는 과학적인 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무엇인지, 또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자들끼리만 공유하는 ‘돈의 새로운 규칙’을 배워라
<부자들의 음모>(로버트 기요사키 지음·흐름출판)
이 책의 제목을‘부자들의 음모’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부자들이 은행, 정부, 금융 시장을 통해 세계경제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밀스러운 지배는 수세기 동안 진행돼 왔으며, 지구상에 인간이 걸어 다니는 한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음모의 역사’에 대한 것이다. 거대 갑부들이 돈 공급량을 조절해 세계경제와 정치 시스템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세부적으로는 ‘거대 은행들이 절대 무너지지 않는 이유,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 돈이 진화해온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이런 부자들의 음모 속에서 ‘우리 돈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세금, 부채, 인플레이션, 퇴직연금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경제적인 수렁에서 끊임없이 허덕이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금융 규칙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금융 교육을 통해 금융 지능지수(IQ)를 높이라고 강조하며, 금융 지식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도 소개한다. 또한 세상의 정치적·경제적 시스템은 바꾸기 어려우니, 그것을 기다리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르다고 강조한다.
강경태 한국CEO연구소 소장 ktkang21@han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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