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열 롯데호텔월드 총지배인
롯데호텔월드가 지난 4월 7일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제5차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G20 모의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롯데호텔 월드의 이정열 총지배인을 만나 G20 모의 정상회의 개최 배경과 호텔 서비스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G20 모의 정상회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주한 외국인 학생 20명이 G20 회원국 정상으로 분해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법한 ‘글로벌 경제 위기관리 및 지속성장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비록 가상이긴 하지만 호위, 오찬 및 각종 서비스 등에까지 실제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반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회의장과 로비의 미장센도 현장감이 연출되도록 꾸몄다.
G20 모의 정상회의를 계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1982년부터 국내의 여러 호텔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국제회의들을 직접 수행해 왔다. 호텔리어로서 호텔업계에 몸담은 지도 햇수로 29년, 각국의 문화 맞춤 서비스 등 국제회의의 사전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껴왔다.
특히 11월 열릴 G20 정상회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됐던 국제회의 중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에 국내 호텔의 맏형격인 롯데호텔에서 사전 준비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고의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세계적인 수준의 ‘보물 같은 호텔’ 롯데호텔월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이미 호텔 객실과 연회장 개조 공사 등을 마쳤으며, ‘서비스 드림’ 팀을 만들어 서비스 교육과 외국어 능력 향상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가의 정상회의와 호텔과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단체들은 국가의 큰 행사인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 국가의 정상 한 명과 함께 수행원과 가족까지 300~400명이 방문하게 되고, 이들은 서울 전역의 호텔에서 묵게 된다. 완벽한 호텔 서비스는 대한민국의 인지도 상승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모의 정상회의 진행 후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정상 한 명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방문하는 수행원과 가족에게까지 심도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특히 호텔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교육에 앞장서는 등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각계각층의 관련 부서와 외무부 등도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에 노력을 기했으면 한다. 이번 모의 정상회의가 총체적인 모의고사 역할을 해 개선점과 보완점을 다른 특급 호텔들과 공유한다면 11월의 실제 정상회의에서 좋은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
글 김가희·사진 서범세 기자 hol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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