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보이지 않는 측정 불가 에너지 공간의 마력(魔力)
공간은 때로 사람을 지배한다. 주거는 사람의 삶을 좌우하고, 오피스 공간은 업무력과도 연관된다. ‘인문학적 건축’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이처럼 공간이 갖는, 보이지 않는 능력을 인식한 데서 비롯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는 일상과 비일상, 혹은 그 경계 등 살면서 다양한 공간 능력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어쩌면 진짜 중요한 공간은 휴식의 공간이라야 하지 않을까. 아주 잠깐의 머무름으로 인해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고 때론 측정 불가의 에너지를 얻기도 하니까. 여기 인문학적, 미학적 공간 건축을 넘어 절대적 공간 능력을 가진 세 곳이 있으니, 이들이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그 ‘마력’을 간접 경험해 보시길.


글 박진영·이정흔기자 | 사진 서범세·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