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00년대 중반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 부자들을 잡겠다며 프라이빗뱅킹(PB) 마케팅을 강화하는 바람이 불기도 했다. 여기에 금융권 관련 연구소들이 내놓는 부자 보고서를 보더라도 지방 부자들은 수적으로 계속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나 지방 부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건 보고서에서 ‘보고’된 지방 부자들의 자산 보유 구조나 투자 패턴 등이 전국의 부가 집중된 서울과 수도권 부자들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지역색이 분명한 곳에서 지방 부자들의 특징을 하나로 뭉뚱그릴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의문이 생겼다. 따라서 머니는 그동안 어떤 매체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지방 부자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접근과 입체적인 분석을 해 보기로 했다. 지방 부자들은 과연 누구이고, 자산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부동산과 금융 등 투자 스타일은 또 어떻고 소비 성향은 어떠한지에 이르기까지 머니의 모든 기자들이 직접 전국을 발로 뛰어 얻은 ‘살아 있는’ 보고서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취재 및 사진 박진영·신규섭·이정흔·이윤경 기자│사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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