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그린 공략은 피치&런

겨울철 어프로치는 볼을 높은 탄도로 띄우지 않고 전체 거리의 3분의 1만 띄운 후 나머지 3분의 2는 굴러가게 하는 ‘피치&런’이 효과적이다. 피치&런 어프로치를 할 때 사용하는 클럽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아니며 그린 주변의 상태나 그린의 언듈레이션 등에 따라 각종 웨지나 숏 아이언을 선택하면 된다.셋업할 때 스탠스는 양발을 20cm 정도 벌려주고 왼발을 목표 방향으로 15도 정도 오픈한다. 볼의 위치는 양발 중앙에 둔다. 백스윙 중에는 체중을 오른발로 옮기지 말고 왼발에 조금 더 실려 있는 어드레스 때의 상태를 유지한다. 스윙 중 체중을 옮기면 임팩트 때 뒤땅을 치거나 토핑을 낼 가능성이 크다. 손목은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0도 정도 코킹한다.다운스윙은 백스윙 때와 마찬가지로 왼팔 어깨에서 클럽 헤드까지 일체감을 유지하면서 왼팔로 리드한다. 코킹한 손목을 임팩트 순간에도 풀지 않고 그대로 볼을 친다. 코킹이 풀어지면 클럽 헤드가 급격히 닫히면서 볼의 탄도가 낮아지고 방향도 왼쪽으로 틀어지게 된다. 임팩트에서 팔로스루로 이어지는 동안 헤드 페이스는 목표 방향과 직각으로 마주해서 지나도록 한다. 한 가지 조언을 덧붙이면 겨울철 그린 주변은 대부분 맨땅이거나 잔디가 푸석한 경우가 많으므로 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moneyro.com스탠스는 20㎝ 정도왼발에 체중을 조금 더 싣는다백스윙 자세피니시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