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렉스필드 CC
기도 광주의 렉스필드CC는 최근 획기적인 일을 추진해 골프장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렉스필드는 평일에 한해 제주 핀크스골프장 회원들이 골프장을 찾아올 경우 회원으로 대우해 주기로 하는 ‘골프장간 회원 교류’를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모기업이 같은 골프장끼리 회원을 교류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분 관계가 없는 골프장끼리 회원을 교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원들에게 주중에 한해 서로 코스를 개방하는 교류 협약으로 양쪽 골프장 회원들은 각각 주중 회원권을 1개 더 가지는 셈이 됐다. 렉스필드는 이름만 명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원권으로 만들기 위해 실험적이고 선도적인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펼칠 것이라고 한다.렉스필드는 총 27홀로 구성돼 있다. 마운틴 레이크 밸리 코스 등으로 3가지 코스가 각기 다른 특성으로 차별화돼 있다. 마운틴 코스는 거친 자연과 싸워 이겨나가야 하는 남성적 코스다. 천연 계곡과 암석, 벙커와 개울 등 다양한 장애물들이 코스 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레이크 코스는 여성의 섬세함을 살린 예술적 코스로 설계됐다. 폭포와 호수, 기암괴석과 낙락장송, 넓은 꽃밭 사이로 백조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코스다.밸리 코스는 인간의 끝없는 도전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챌린지 코스다. 계곡을 넘나들고 코스 내 언듈레이션이 많아 전략적인 코스 공략이 요구된다. 밸리 코스 8번홀은 일명 ‘스카이 홀’로 거리를 표시하는 어떤 나무나 스프링클러 등이 없다. 이런 홀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 홀에서는 캐디에게 거리를 물어서도 안 된다. 어떤 팀은 캐디에게 거리나 조언을 얻으면 벌타를 부과하기도 한다.오로지 골퍼 스스로 거리를 판단해 쳐야만 한다. 총거리가 342야드이므로 자신의 평균 드라이버샷을 감안한 뒤 세컨드 샷을 할 클럽을 택해야 한다. 오르막 경사가 많으므로 자신의 생각보다 한 클럽 길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 그린에서도 골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다음 홀로 이동하는 도중에 터널이 있는데 그 터널 속에 있는 항아리에서 볼을 꺼내 선물로 준다.레이크 코스에서는 6번홀이 어려운 홀로 꼽힌다. 파5홀로 레귤러 티에서 527야드다. 그린 주변이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2, 3번째 샷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티샷을 하고 난 뒤 세컨드 샷으로 물을 가로지르려다 해저드로 빠지기 일쑤다. 왼쪽 편으로 세컨드 샷을 보낸 뒤 그린을 공략하면 편하게 파를 세이브할 수 있다. 레이크 코스 7번홀은 렉스필드를 대표하는 홀이다. 그린 주변을 검은 모래로 감싸 놓았다. 카트가 검은 모래를 가로질러 가기도 한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