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근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 공급 차질 지속 등 근본적인 강세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와 이란 핵문제 우려 완화로 시장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6월 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5000만 배럴로 과거 5년간 최대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휘발유 재고는 2억1000만 배럴로 6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제시한 중재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향후 핵협상 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6월부터 시작되는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월 1일 총회에서 현 시장의 과잉 공급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 현 생산 수준인 하루 280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미 휘발유 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제 유가의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란 핵문제 진행 상황, 허리케인 시즌 도래에 따른 공급 차질 여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 강세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당분간 현 수준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