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샷 치는 요령
월의 골프장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변해간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순을 보면 기분은 ‘업’되고 거기다 하늘까지 청명하면 그야말로 “굿 샷”을 연발할 것 같다. 멋진 티샷을 날리고 세컨드 샷. 홀 컵 1m 가까이 붙일 것 같은 기분에 힘차게 스윙한다. 아뿔싸. 어디 골프가 기분대로 되는 운동인가. 홀 컵 20야드 못미처 약간 낮은 벙커 입구 언덕에 간신히 걸터앉는다. 난감한 상황.이럴 때 유용한 게 피치 샷이다. 우선 당황하지 말고 샌드웨지를 잡고 볼을 스탠스 중앙에 둔다. 어드레스를 취할 때는 클럽 페이스를 약간 오픈하고 그립은 왼쪽 발 허벅지 중앙까지 나가도록 한다. 손목이 리드하는 스윙(핸드퍼스트)을 해야 한다. 이때 체중은 왼쪽 발에 60%, 오른쪽 발에 40%를 실어 준다. 스윙할 때는 가능한 한 하체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팔과 어깨만으로 가볍게 한다. 임팩트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볼과 페어웨이(사진 참조)가 맞닿는 접점을 클럽 헤드의 리딩 에지가 파고들어 가듯 쳐야 한다. 임팩트 후 팔로 스로는 백스윙 크기의 절반 정도이며 클럽 페이스는 하늘을 봐야 한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