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인근에 있으면서도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상하좌우 방사형의 교통망이 뚫려 있어 생활 여건도 원만한 택지지구가 있다. 바로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과 포일동 일원에 오롯이 위치한 약 10만2000평 규모의 청계지구다.청계지구는 서울 남서쪽에서 2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강남에서도 40~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췄고, 과천선 인덕원역 2번 출구에서 차로 4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과천과 평촌신도시의 생활 편익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전원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청계지구에는 동사무소, 파출소, 소방서 등의 공공시설이 들어서며 근린공원(2곳)과 어린이공원(5곳)이 조성된다. 3Km 이내에 평촌신도시가 있어 농산물도매시장, 대형 쇼핑시설 등 생활편익시설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인근에 과천~의왕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학의분기점) 등이 교차하고 있고 57번 국도를 이용, 차로 20분만 가면 판교신도시와 성남의 분당신도시까지도 접근이 가능해 장차 신도시 후광 효과까지 기대되는 지역이다. 청계지구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준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현재 5~8층 정도의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 후분양제로 분양하기 때문에 청약자가 아파트를 직접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택지지구에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가도 상당히 저렴하다. 지리적 여건을 감안할 때 추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학의천 정비 공사와 덕장초등학교 오른편에 지어야 할 중학교 건립은 아직 미진한 모습이다. 다만 북쪽으로는 청계산, 남쪽으로는 1km 안팎에 백운호수가 자리 잡고 있고 기본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마련한 택지여서 공기가 쾌적하고 전망이 가릴 것이 없다.삼각형 모양의 택지에 1970가구가 들어서는데, 사업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가 대부분의 공급물량을 분양한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B1블록과 B2블록은 30~34평형 규모로 일반 분양되고, A1에서 A3블록은 15~26평형의 분양 전환되지 않는 국민임대로 올해 모두 주공이 공급할 예정(1605가구)이다. 합동개발분인 C1블록 270가구는 아직 공급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추후 주공이 분양할 계획이다. C1블록 왼쪽에는 95필지의 단독주택 부지가 자리 잡고 있다.이미 의왕시 주택 보급률은 103%(2003년)를 넘겼지만 여전히 주택 수요가 꾸준한 편이고 백운호수 개발과 내손·관양·포일지구, 판교신도시 택지개발도 한창이라 향후 주거지로서의 입지 요건이 양호한 청계지구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려고 벼르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공급은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올 5월부터 연말까지 1605가구가 쏟아지는 하반기 공급계획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안타까운 점은 택지규모가 20만평을 넘지 않아 지역 순위에서 미달되지 않는 한 공급물량 전량이 의왕시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은 주의해야 한다. 즉 의왕시 거주 1순위자가 많을 경우 다른 지역 1순위자가 당첨될 기회는 없다. 그리고 거주자 기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정하는데 보통 분양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거주해야 자격을 갖출 전망이다.이 외에도 임대아파트가 많고 외곽순환도로 등 도로 소음 문제도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입주예정인 1970가구 중 절반이 넘는 993가구가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될 예정인데, 청계지구 외에도 오전지구와 포일지구에도 각각 대규모 임대주택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고급 택지로서의 개발 기대감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또 택지 규모가 작기는 하나 마땅한 자족기능을 충족할만한 구심점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