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권 2기 신도시 중 최대어로 꼽히는 동탄신도시는 친환경 직주근접 도시다. 주변에 삼성반도체 단지와 수원 삼성연구 단지, 화성지방산업 단지 등이 있는 데다 삼성전자가 이곳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투자 매력이 크다. 서울 남부권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 273만4000평 규모로 개발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12만여 명(약 4만 가구)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 경부선 철도 등이 가까이 있어 수도권 남부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는 동탄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서울과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지구 동쪽에 경부고속도로, 북쪽에 기흥IC에서 출발하는 338번 지방도가 통과하며 서쪽에는 남북 방향으로 1번 국도와 경부선철도가 통과한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의 접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양재~영덕~동탄 간 고속화도로, 수원~오산 간 서부우회도로, 오산 시계~오산천 1번국도 확장 등 간선도로 3개 노선과 수원 남부 우회도로, 서천~영통 간 연계도로 등 9개 노선이 개설될 계획이다. 또 1호선 병점역과 세마역(예정), 영통역(오리~수원 간 분당 연장선, 예정)과 연결되는 버스전용도로도 개설된다. 국내 최장 길이의 센트럴파크(약 2.6km, 여의도공원의 2배 수준) 등 근린공원 11곳, 어린이공원 6곳, 완충 녹지, 가로수 등 녹지 시설이 풍부하게 들어서는 동탄신도시는 오는 200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조경공사에 들어갔다. 동탄신도시 분양은 지난 2004년 6월 시범 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과 2005년 3월 1·2단계 동시 분양을 치러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많지 않다. 중심상업지구의 주상복합 물량을 포함해 아직 5개 단지의 분양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중심상업지구 S2블록에 있어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잡을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올 6월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10월에도 포스코건설이 일반 아파트 1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주공과 민간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물량도 남아 있다. 시범단지와 1·2단계로 나뉘는 동탄신도시는 현재 35개 단지, 총 2만5987가구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 신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신도시의 중심에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시범단지가 올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입주한다. 1·2단계 단지들은 내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동탄신도시 주변 동탄면 태안읍 봉담읍의 아파트 시세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반도체 단지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영통지구의 경우 중대형 평형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신영통현대타운4 단지 52평형의 경우 작년 1월 말 3억3500만원에서 올해 3월 말 4억원으로 1년 동안 무려 6500만원(19.4%)이나 값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 역시 최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중대형 평형 수요가 늘어나고,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시세를 주도하는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디지털밸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는 만큼 경제력을 갖춘 수요층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중대형 평형의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은 더욱 탄탄하다는 평가다.더불어 동탄신도시는 타 지역에 비해 전매금지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분양됐던 동탄푸르지오(978가구), 우미이노스빌·제일풍경채(1316가구), 풍성신미주(438가구) 등은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전용 25.7평 이하는 5년, 초과는 3년 간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