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 방침으로 강남권 공급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양권 시장으로 모아지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분양권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면서 호가가 급등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54평형은 19억~20억원 선으로 한 달간 무려 1억3000만원이 올랐으며,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45평형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1억원 이상 오른 10억5000만~12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청담도곡지구와 잠실지구 등 저밀도 지구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 때문에 상한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아파트 시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매물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매, 전세가격 모두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로 강남 및 목동 일대 기존 중·대형 아파트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월(2월14일 대비 3월11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1.30% 올라 한 달 전(0.93%)보다 오름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