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디 사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소주 한 잔을 기울인 뒤 나누는 화제는 자연스럽게 ‘집’으로 옮겨간다.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주(住)는 라이프스타일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 한가운데 아파트가 똬리를 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부자들도 단독주택, 이른바 빌라를 떠나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왜 아파트에 몰리고 있을까. 가격이 치솟는 아파트와 전쟁을 치르는 정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핵심지역 아파트. 아파트를 잘 분석하면 ‘한국의 부’의 실체를 알 수 있다. MONEY는 국내 처음으로 명품아파트의 랭킹을 매겼다. 아이파크, 동부센트레빌, 도곡 렉슬이 1, 2, 3위를 차지했고 타워팰리스, 동양파라곤, 아크로비스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면 그렇지’라고 말하는 독자나 ‘그건 아닌데’라고 말하는 독자 모두 MONEY가 선정한 명품 아파트의 세계로 들어가면 흥미로운 결론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