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아파트 No.9 대치동 포스코 더샵

치동 포스코 더샵은 직주근접(職住近接)에 유리한 도심형 아파트인 데다 새 아파트라는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된 요인이다. 하지만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은마아파트 4거리와 500m가량 떨어져 있어 지역적으로는 대치동의 핵심권역으로 꼽히지 않는다. 포스코 더샵은 대치동 포스코그룹 본사 건물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2호선 삼성역과 선릉역을 이용하며 두 역 모두 도보로 7분 정도 소요된다. 은마아파트 등 대치동 아파트 단지보다 테헤란로에 가까워 이 지역에 직장을 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4개동 276가구로 2004년 10월 입주한 포스코 더샵은 50, 63평형 등 주로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평당 매매가는 3021만원으로 강남구 아파트 평균치(2162만원), 대치동 평균치(2157만원)에 비해 다소 높다. 두 평형 중에는 50평형이 지난 한햇동안 33.2%나 올라 63평형의 상승률(30.6%)을 웃돌고 있다. 강남권에서 지난해 평균 32.0%씩 매매값이 오른 아파트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대치동 포스코 더샵은 그동안 저평가돼 온 측면이 많았다. 포스코 더샵의 강점은 비교적 새 아파트라는 점이다. 재건축을 추진 중이 주변 아파트가 1 대 1 재건축 아파트로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반사 효과를 봐 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 중 역삼동과 대치동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고돼 있어 계속 상위권에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단지 앞으로 저층 다가구 주택들이 있어 개방감과 조망권이 비교적 우수하다. 103동과 104동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 이 두 동에 위치한 50평형대가 63평형보다 매매값 상승률이 큰 것도 조망권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단지 내부는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다. 주 출입구 반대편에 체력단련 시설과 단지 중앙에 공원을 조성했다. 휘문고 진선여중고 대현초 대명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삼성역 부근에 있는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대치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대형 의료시설로는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있다. 제일공인 관계자는 “통상 새 아파트는 입주한 지 2년 이상이 돼야만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는 1가구 2주택 비과세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 매물이 조금씩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