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베네스트GC공략법

울철에 골프하기 적합한 곳으로 영남지역이 꼽힌다. 부산 시내에 위치한 동래베네스트골프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고풍스러운 곳이다. 오래된 소나무와 요소요소에 배치된 대나무 숲은 삼성이 관리하는 골프장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다만 상수원보호지역이어서 낙후된 시설을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동래베네스트의 핸디캡 1번홀은 7번홀이지만 캐디들이 가장 어렵다고 꼽은 홀은 핸디캡 2번홀인 15번홀이다. 파5홀로 레귤러 티에서 560야드에 이르는 긴 홀이다. 일단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전체 홀이 보이지 않는다. 왼쪽으로 꺾어진 홀로 티샷 낙하지점만 보일 뿐이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도 그리 넓게 보이지 않는다. 왼쪽 언덕 중간을 겨냥해야 하는 심적 부담감이 크다. 그러나 티샷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일단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보내는 데 집중한다.힘든 것은 세컨드 샷이다. 세컨드 샷이 떨어지는 곳의 페어웨이 폭이 무척 좁다. 마음은 우드로 멋지게 페어웨이를 가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볼은 좌우측 숲 속으로 날아가기 일쑤다. 일단 거리가 길다보니 모두들 세컨드 샷을 욕심낸다. 우드로 200야드 이상을 보내고자 한다. 그러다보니 힘이 들어간다. 조금만 빗나가도 보기를 장담할 수 없다. 세컨드 샷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내는 자제력이 요구된다. 서드 샷이 길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볼을 보내야 한다. 서드 샷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세컨드 샷만 위험한 곳에 빠지지 않으면 큰 무리없이 이 홀을 벗어날 수 있다. 캐디에 따르면 팀당 2명이상이 트리플 보기 이상의 성적을 낸다고 한다. 핸디캡 1번홀인 7번홀(380야드)은 파4로 왼쪽으로 꺾어진 홀이다. 왼쪽으로 당기면 숲 속이 도사리고 있고 슬라이스가 나면 튀어서 OB가 날 수 있다. 그린까지 오르막으로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앞서 6번홀에서 그린은 2단 그린인데 응달이 져 핀이 뒤에 꽂혔을 경우 튀어서 고약한 라이에 볼이 떨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 유의해야 한다. 9번홀(파5·510야드)은 세컨드 샷을 할 때 우측 공간이 별로 없어 조심해야 한다. 10번홀(파4)은 그린의 경사도가 심하므로 이를 감안한 어프로치샷을 해야만 한다.☞ Green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