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을 내기 위한 펀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중·소형주 펀드 하나쯤은 가입하라.’ 중·소형주와 코스닥 주식에 40~5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들은 주로 성장성을 갖추고 실적이 호전되지만 저평가된 주식을 공략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한국펀드평가가 올해 1월6일 기준(이하 수익률은 1월6일 기준)으로 중·소형주 비중이 40% 이상인 중·소형주 펀드 28개의 1년 누적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67.95%를 기록했다. 운용액은 많지 않지만 9개 코스닥펀드(코스닥 투자 비중 50% 이상)도 평균 62.3%의 수익을 냈다. 1년 전 중·소형주 펀드에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일시 납입했을 경우 1679만5000원으로 투자금이 불어난 것이다. 이는 1999~2000년 정보기술(IT) 버블기 이후 오랜 동면을 끝내고 중·소형, 코스닥 주식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들의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라며 “검증된 펀드들을 골라 분산 투자 차원에서 투자금의 일부를 불입할 경우 앞으로도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우선 꾸준하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고수익을 내는 펀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호는 상승 채비를 갖춘 저평가된 주식의 길목을 지키며 1, 3, 9개월 누적수익률이 5.84%, 22.5%, 79.88%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A-1ClassA와 적립식주식W- 1ClassA, 골드플랜연금주식A-1, 신영마라톤주식(A형), 알리안츠Best중·소형주식A-1CLASSB, 삼성코스닥스타지수인덱스주식 1호 등은 기간에 상관없이 꾸준히 고수익을 올려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지난해 펀드 시장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던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펀드도 유망펀드로 꼽힌다. 1년 누적수익률이 120%가 넘는 이 펀드는 지난해 4분기 높은 수익률에 따른 기관들의 대량 환매로 3개월과 1개월 누적 수익률이 -1.92%와 -7.99%를 기록할 정도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조정을 마무리하고 1등 수익 펀드로서의 저력을 발휘할 태세다. 이 밖에 코스닥 펀드 중에서는 운용규모가 작지만 대한투신운용의 새천년코스닥주식S-1호와 2호의 수익률 등이 꾸준하게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 펀드와 코스닥 펀드는 고위험ㆍ고수익 성격이라는 점에서 수익률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중·소형주 펀드와 코스닥 펀드는 큰 틀에서 보면 중·장기적 차원의 국내 증시 리레이팅(재평가) 추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주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주가가 조정받을 때 중·소형주 펀드와 코스닥 펀드의 변동성 심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고수익은 기대하기 힘들고 목표 수익률을 10~20%대로 낮춰 잡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체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50~60%로 조정하고, 주식형 내에서 중·소형주 펀드나 코스닥주 펀드의 비중은 20~30% 이내로 가져가는 게 안정적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70%에서 상반기 중 60%로 낮추는 대신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펀드, 정기예금, 변액연금보험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주식형 펀드의 경우 대형 가치주와 성장주 펀드에 70~80%, 중·소형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 해외 펀드에 20~30%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중ㆍ소형 코스닥 펀드 수익률 : ☞ 중ㆍ소형주 펀드 운용 전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