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국내 호텔은 W워커힐호텔(24.0%)이었고 신라(13.6%) 하얏트(13.6%) 롯데호텔(12.2%)이 그 뒤를 이었다. W워커힐호텔은 전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지역적으로는 강남에서 30.9%, 분당에서 30.0%의 선호도를 보였다. 호텔이 낯선 여행지에서의 숙박 기능만을 하는 시대가 지난 지는 이미 오래됐다. 특히 도시인들은 가까운 호텔에서 먹고 마시고 친구를 만난다. 또 비즈니스와 특정기념일을 축하하는 모임 장소로 이용된다. 물건을 사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호텔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즌별, 월별, 특정일별로 독특한 행사나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단순 객실이용 만이 아닌 전체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호텔 서비스가 세심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뜻. 눈 높은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호텔들의 노력은 성수기 비성수기가 따로 없다. 각 호텔들은 객실의 경우 외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식음료 부분은 국내 이용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매출에서 연회를 포함한 식음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객실보다 높기 때문이다. 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W워커힐호텔의 경우를 보면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임페리얼 팰리스호텔(구 아미가 호텔)과 노보텔호텔 등이 순위에 없다는 것과 강남권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고 있는 JW메리어트 호텔과 리츠칼튼호텔의 선호도가 미미한 것은 의외의 결과다. 이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난 음식점이 없다는 것과 강남에 5성급 호텔들이 너무 많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 호텔이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비해 신라, 롯데, 하얏트, 힐튼호텔 등은 전반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호텔의 경우 특히 일산 거주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여성보다는 남성, 연령대별 구분에서는 60대 이상의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다소 보수적이고 중후한 느낌이며 전통적 아름다움이 뛰어난 신라호텔은 외국인들과 상류층들에게 인기 있는 호텔이다. 참고로 60세 이상은 워커힐, 신라, 웨스틴조선호텔 등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전체 선호도 2위인 신라호텔보다 하얏트와 롯데호텔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호텔이 여성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텔이 점점 우리의 생활과 가까워지고 있다. 해외여행의 증가로 내국인들의 객실 이용률이 점점 떨어지면서 식음료 업장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외부 레스토랑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호텔들은 식음료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규모와 서비스에서 절대적 차별을 유지하면서 신선도와 맛, 요리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해외음식축제를 도입, 다양성과 재미를 추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음료+알파’ ‘식음료+룸+알파’ 등처럼 다양한 기획상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알파’에는 문화공연, 증정상품, 호텔 내 다른 상품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질의 호텔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호텔의 멤버십 카드로 일반 신용카드처럼 여행 골프 공연 관람 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대도 도래했다. 여러 브랜드들과의 공동 마케팅으로 그랜드 힐튼호텔은 올해부터 이러한 카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 선호 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