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명품관 에비뉴엘 ‘타니 넥스트 도어’

명품을 즐긴다면, 음식에도 엄연히 명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요즘 미식가들의 명품요리 코드는 ‘퓨전’에 맞춰져 있다. 명동 롯데 명품관 에비뉴엘(AVENUEL) 9층에 자리잡은 ‘타니 넥스트 도어(TANI nextdoor)’는 명품족의 퓨전 코드에 접속한 레스토랑. 타니 넥스트 도어는 2년 전 노매딕 비스트로(Nomadic Bistro)라는 컨셉트로 청담동의 음식 트렌드를 리드한 타니 레스토랑의 2호점. 본점인 타니와 매우 흡사하면서도 차별화한 이 곳의 인테리어 테마는 ‘도심 속의 리조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커다란 나무의 모습은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아늑한 느낌은 입구 왼쪽에 자리한 반 밀실 형태의 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붓하게 숯불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고. 메인 홀을 지나 문을 나서면 따뜻한 섬나라의 리조트를 옮겨 놓은 듯한 코티지와 나무 의자들이 놓인 테라스가 보인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테라스는 김흥기 사장이 직접 발리 등의 휴양지를 돌아다니면서 공수해온 것들이다. 밤이 되면 테라스를 따라 흐르는 물빛과 잔잔한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인테리어가 제 아무리 멋지다 해도 레스토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식. 다양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의 총주방장은 타니 청담점과 삼성동 칸 등에서 솜씨를 인정받은 일본인 고바야시 요시아키.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고바야시만의 색깔로 재창조해낸다. 그는 미식가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계절마다 전체 메뉴의 30~40%퍼센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최고급 제빵사인 ‘뒤샹’에서 공급받는 디저트와 풍부한 와인 리스트.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탄 이곳은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선 ‘디저트는 뒤샹’ 으로 알려질 정도다. 타니 넥스트 도어를 차별화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일본 명문주회에서 엄선한 일본 최고의 정종(사케)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이곳엔 일본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어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고 귀한 정종들이 즐비하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선보인 ‘가든 바비큐 위크엔드 브런치’도 인기 품목.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는 샐러드 바를 시작으로 우동, 야키소바와 같은 면류, 볶음밥과 같은 밥류를 포함해 튀김과 꼬치 등의 사이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각종 육류와 해산물, 야채를 직접 구워내는 바비큐는 물론 신선한 스시와 뒤샹의 디저트도 제공한다. 브런치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 사이의 주말에만 가능하며 어른 4만원, 어린이는 3만원이고 부가세는 별도.타니 넥스트 도어의 사장은 “타니는 도심 속의 리조트와 같은 곳” 이라며 “타니에 오면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분위기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고 말했다. 복잡한 도심에서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렸다면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이곳에서 잠시 여유로움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전화 (02) 2118-6100 위치 명동 롯데 명품관 에비뉴엘 9층 주차 지하 주차장 이용, 에비뉴엘 폐점(오후 8시) 이후에도 주차장 이용 가능. 오픈 오전 11:30~저녁 12:00 점심특선 3만원,4만원 추천메뉴 고베비프 카르파치오 2만2000원, 딸기와 계절 야채의 치즈 드레싱 샐러드 2만원, 랍스타와 관자의 샴피니언 브루테 3만5000원, 마리네이드 삼겹살의 향초구이 2만5000원, 양고기와 샴피니언 듀셀 1만8000원, 모듬 야키니쿠 3만8000원. (부가세 10%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