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한의 싱글로 가는 길

평평한 깔판에서만 연습하던 주말 골퍼들에게 발보다 낮은 곳에 볼이 있으면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아무 생각 없이 평소처럼 스윙을 하면 예외 없이 슬라이스가 난다. 지면과 몸의 균형 상 업라이트 스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볼이 발보다 낮을 때는 백 스윙과 팔로 스로를 평소의 80% 수준으로 해주는 게 좋다. 거리가 줄어드는 걸 방지하기 위해 한 클럽 정도 긴 클럽을 잡아야 한다. 스탠스는 넓게 서고, 무릎을 평소보다 더 굽혀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체중은 자연스럽게 뒤꿈치에 둔다. 중요한 건 임팩트 시 오른쪽 발뒤꿈치를 바닥에서 띄우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리를 지면에서 띄우면 생크가 난다. 또 한가지는 몸보다 팔로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해야 톱 볼이나 뒤땅 등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자세로 스윙하면 슬라이스가 날 것을 염려해 핀보다 왼쪽을 겨냥할 필요가 없다. 평소 80% 스윙을 볼이 발보다 낮을 땐 스윙 폭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1) 일종의 컨트롤 샷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의 80% 수준으로 간결한 스윙을 하되 피니쉬는 온전하게 해야 한다.(2)스탠스를 넓게 해야 불균형 상태에서 스윙을 하는 탓에 스탠스를 넓혀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3) 평소처럼 하면 슬라이스가 나기 십상이다.(4) 스탠스를 넓힌 대신 클럽은 한 클럽 긴 걸 잡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