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 전자문명의 화두는 ‘U’이다. 여기서 ‘U’란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유비쿼터스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편재하다(도처에 존재하다)’란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오늘날 유비쿼터스란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어떤 단말기로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기술(IT)환경을 말한다. 유비쿼터스 세상(U-세상)은 결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유비쿼터스의 생활화는 이미 시작됐다. 집 밖에서도 휴대폰으로 집 안의 가스 밸브나 자물쇠 잠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자동차 핸들을 잡으면 건강정보가 주치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처럼 U-세상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사람과 사물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는 지극히 인간화한 기술(Calm Technology)이 지배하는 사회다. 마치 인간이 공기를 마시면서도 그 행위를 의식하지 못하듯이 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IT환경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U-세상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최초의 제안은 인간 중심의 접근이다. U-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인간과 네트워크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새로운 소비 창출을 통한 블루오션을 발견할 수 있다.이를 위해 U-세상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유티즌의 생활백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유비쿼터스 단말기를 항상 꿰차고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유티즌이 U-세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모든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생활 패턴인 ‘U-라이프(Life)’가 가능하다. 유비쿼터스는 기존의 지식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의료복지, 교통안전, 환경, 교육 서비스 등을 보편적으로 제공함으로써 ‘U-라이프’를 위한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U-세상에서 부자가 되려면 새로운 유비쿼터스 공간에 눈떠야 한다. 물리적 공간과 전자공간이 네트워크로 연결·통합되면서 형성된 유비쿼터스란 새로운 공간이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비쿼터스 공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유티즌들은 알 수 있는 지능적으로 확장된 공간이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가 초소형화한 형태로 장착된 모바일 기기가 유비쿼터스 공간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개인화한 유비쿼터스 단말기는 때로는 휴대폰으로, 때로는 차량의 내비게이션 등으로 구체화하면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빌 게이츠는 ‘평생에 다시 못 볼 제2의 IT붐’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비쿼터스 공간은 지금까지 비교할 수 없는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현실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쿼터스 공간이 ‘조물주가 부여한 새로운 창조의 기회’라고까지 말하는 이도 있다. 따라서 U-세상에서는 유비쿼터스 공간과 정보를 이용해서 유티즌과 네트워크의 관계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개인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개인과 기업은 각자 하는 일에서 유비쿼터스를 접목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비쿼터스란 거대한 물결을 막을 수는 없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불가피한 변화라면 유비쿼터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창조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우리 생전에 이러한 커다란 변혁의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U-세상에 부자를 꿈꾸는 독자라면 ‘평생에 다시 못 볼 제2의 IT붐’을 예견한 빌 게이츠의 예견을 한번 믿어 볼 만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