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미국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 위기라고 한다. 베어스턴스를 시작으로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불과 얼마 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호령하던 투자은행(IB) 거인들이 줄줄이 공중 분해되거나 팔려가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자유방임적 금융자본주의의 위선이 빚은 결과”라며 미국식 금융 시스템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렇다면 이 미국발(發) 금융 위기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말이 날까. 혹자는 이제 겨우 3회 말 단계에 와 있다고 하고 혹자는 6분의 5 수준을 지나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특히 일부 투자의 귀재들은 “비관론이 팽배할 때가 최적의 투자 기회”라며 투자에 나설 것을 독려하기도 한다. 이처럼 희망과 비관이 교차하는 속에서 바른 길을 찾으려면 기본적으로 현재 전개되고 있는 금융 위기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절실하다. MONEY 독자들을 위해 현지 특파원과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의 긴박한 대응과 향후 국내외 경제 및 투자 상품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짚어봤다. 아울러 서브 커버스토리로 이번 금융 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 부동산 시장을 집중 점검하고 저가 매수 타이밍을 모색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