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골드와 미드나이트 블루가 빚어낸 황홀경.
[Must Have] 황홀한 만남, 블랑팡
빌레레는 심플한 실루엣과 변치 않는 우아함, 정교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블랑팡의 가장 클래식한 컬렉션이다. 월, 일, 요일을 표시하는 컴플리트 캘린더와 문페이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의 지름 40mm 레드 골드 케이스는 태양광처럼 흩어지는 선버스트 마감의 미드나이트 블루 다이얼과 만나 마치 빠져들 듯 황홀한 깊이감과 반짝임을 극대화한다. 레드 골드 소재의 로마 숫자 아플리케 인덱스와 나뭇잎 형태의 시침과 분침, 구불구불한 스네이크 형태의 날짜를 표시하는 핸즈가 장식됐다. 다이얼의 6시 방향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위블로 특유의 문페이즈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전 시스템을 갖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6654 칼리버를 탑재했고, 특허 받은 언더 러그 코렉터 덕분에 별도의 도구 없이 손끝만으로 모든 기능들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코트 드 제네브 모티프와 레드 골드 로터 위 허니콤 패턴 등 세심하게 장식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만큼이나 강렬한 미드나이트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순수함과 우아함을 한층 강조했다.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신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