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를 꿈꾸지만, 가족 생각에 욕망을 억눌러온 남성을 위한 SUV.
[Car] 가족을 위한 달리기 머신
PORSCHE Cayenne Coupé
전장 4930mm 전폭 1985mm 전고 1675mm 공차 중량 2095kg 엔진 형식 3L V6 터보차저 배기량 2995cc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 복합 연비 7.8km/L 가격 1억1630만 원

BMW X3 M40i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675mm 공차 중량 1925kg 엔진 형식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배기량 2998cc 최대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kg·m 복합 연비 8.7km/L 가격 8910만 원
[Car] 가족을 위한 달리기 머신
PORSCHE Cayenne Coupé
포르쉐답다. 스포츠카의 DNA를 물려받았다. 6기통 3L 가솔린 터보차저엔진과 8단 딥트로닉 S 변속기가 맞물려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m의 성능을 발휘한다. 2톤이 넘는 거구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에 불과하다. 스포츠카의 DNA는 생김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SUV와 쿠페를 결합한 ‘쌔끈한’ 디자인은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후면부에는 스포츠카처럼 팝업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했다. 평소엔 숨어 있다 90km/h 이상으로 달리면 자동으로 솟아오르며 에어로다이내믹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더욱 마음에 드는 점은 실내 공간이 꽤 넉넉하다는 것. 쿠페 디자인으로 루프 라인을 희생했지만 뒷좌석 위치를 30mm 낮춰 안정적인 헤드룸을 확보했다. 이런 차라면 아이 둘을 태우거나 뒷좌석에 장모님을 모시기에도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Car] 가족을 위한 달리기 머신
BMW X3 M40i
과유불급이라 했다. ‘X3 M40i’는 여러모로 과하지 않은, ‘적당한’ 매력의 소유자다. 우선 크기가 적당하다. 준중형 SUV지만 뒷좌석이 꽤 넓어 패밀리 카로 손색없다. 2열 시트는 분할 접이식으로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450L 크기의 트렁크엔 유모차 두 대를 거뜬히 싣는다. 3000cc 엔진을 탑재한 ‘M 퍼포먼스’ 모델(고성능 모델인 M보다는 낮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M의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동차)이지만 속단하기엔 이르다. 직렬 6기통 BMW 트윈 파워 터보엔진을 얹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질주한다. 이와 어울리는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는 주행을 방해하지 않는 빠른 변속으로 재미를 더한다. 그뿐 아니라 안정적 제동 능력을 자랑하는 ‘M 스포츠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한마디로 적당한 크기에 달리기 능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SUV랄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같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놓치지 않았다.

글 이승률 프리랜서 | 사진 이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