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차드 3세>외 3편
단 5주, 무대 위 황정민을 만나다연극 <리차드 3세>
2018년 초연된 연극 <리차드 3세>는 당시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은 물론,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선천적 기형이라는 신체 결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 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 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역 리차드 3세로 분한 배우 황정민의 연기는 “희대의 악인을 사랑하게 만들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4년 만에 다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시대를 막론하고 명작은 보는 이들이나 만드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고 연극과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양질의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리차드 3세>는 그러한 편견을 깰 가장 적합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정민 외에도 이번 시즌에서는 장영남, 윤서현, 정은혜, 임강희, 박인배, 서성종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캐스팅 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22년 1월 11일~2월 13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전율의 85분, 두 천재가 펼치는 세기의 논쟁
연극 <라스트 세션>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 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작품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다. 2020년 한국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신구·오영수가 ‘프로이트’ 역을, 이상윤·전박찬이 ‘루이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기간 2022년 1월 7일~3월 6일 장소 대학로TOM
20세기 예술의 거대한 족적
전시회 <살바도르 달리: Imagination and Reality>
이번 전시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191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의 유화와 삽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유년 시절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시기별 작품의 특성을 조명하고 영향을 주고받았던 인물과 개인적인 순간들을 함께 소개한다. 총 10개의 섹션을 통해 ‘예술이 인생을 지배해야 한다’는 달리의 신념을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기간 2022년 3월 20일까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당신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해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인 길리앗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마을 보안관인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게 된 퍼씨는 ‘스핏파이어 그릴’의 주인 한나, 셸비와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기간 2022년 2월 27일까지 장소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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