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중공업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세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연간 약 75억 원의 기금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희망스케치’는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는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대표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9월 희망스케치 사업을 통해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전국 아동 양육시설에 총 14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보호아동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자립준비청년의 취업과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재단은 1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선발해 자격 취득을 위한 학원비, 응시료, 실습물품 등 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월 30만 원의 자기개발비도 지원한다. 또한 조선 계열사의 기술교육원을 통해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사내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보호아동의 정서 안정을 위해 전국 아동 양육시설 10곳에 벽면정원을 설치하고, 누수나 단열 문제가 있는 28곳에는 개보수 비용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재단은 올해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각각 3억 원과 3억6000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한부모가정의 면접교섭을 위한 제반시설 구축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2422만 원 상당의 친환경 해녀 잠수복 37벌을 기탁했다(사진). 울산은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해녀가 많은 지역으로, 울산 동구에는 190여 명의 해녀가 활동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3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 원과 구호장비를 지원했으며, 지난 8월에는 중부지방 수해 복구를 돕고자 성금 5억 원과 긴급구호키트 200여 개를 전달하는 등 꾸준히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