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올해 결산 및 내년 프리뷰

[Special] 미래에셋증권, “온·오프라인 고객 관리 채널 강화…고객 편의성 제고”
올해 미래에셋증권 WM은 온·오프라인 고객 관리 채널을 강화하며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지난 4월엔 반포 WM을 신설했는데, 이는 점포 통폐합을 진행하는 타 금융기관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지점 내의 WM 영업팀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 퇴직연금과 랩(Wrap) 등 고객자산에 기반한 수수료 기반(Fee-based) 수익을 강화하고, 고객기반 증대, 디지털부문의 성장과 차별화된 고객수익률 성과로 크게 개선된 수익 실적을 보였다.

업계 최초로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조직도 확대 개편하고 데이터 인사이트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고객 관리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외 통합형 모바일트레이닝시스템(MTS)을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도 주력했다. 예컨대 ‘DrBig 투자진단서비스’, ‘자산통합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여러 증권사에 흩어진 보유 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 WM본부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선제적으로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글로벌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로 미래에셋증권의 WM 관리고객의 지난 1년간의 투자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4%포인트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WM고객자산은 시장 하락에 따른 주식 및 펀드 평가금액 감소로 전년대비 줄었으나 금융상품 자산은 지난 10월 말 기준 약 2조원이 증가했다. 연금자산은 지난 6월 기준 25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알고리즘과 네이버의 AI 서비스를 결합해 해외뉴스 원문을 번역,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연금자산관리센터 조직을 강화해 연금 자산관리, 상품, 시황, 제도, 세제, 업무처리 등 본사 전문가의 상담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