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라이빗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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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과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28일 싱글 ‘탱고의 숲’을 발매했다.

김아람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현지에서, 또 월드 투어를 통해 활동해온 탱고 연주자로, 아르헨티나에서의 인연으로 이번 싱글을 고상지와 함께 작업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곡 ‘Calambre’로 그 시작을 알린다. ‘Calambre’는 1961년 피아졸라가 본인의 퀸텟으로 처음 녹음한 역사적인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피아졸라는 바흐의 ‘푸가’라는 곡의 형식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에 매료돼 여러 곡을 작곡했는데, 이 곡 역시 그 중 하나다.

고상지는 “그동안은 편곡을 통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이는 작업을 주로 했었다”며 “김아람이 탱고 마에스트로들의 음악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때, 거장들의 연주를 거울삼아 스스로를 훈련한다는 마음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Calambre’는 김아람이 디렉팅하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오은철, 베이시스트 김유성과 함께 연주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