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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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업라이즈는 지난 5일 업라이즈 우상향 라운지에서 '넥스트 스테이지 4' 세미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은 2024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빈센트 총괄은 내년 글로벌 경제가 낮은 성장과 높은 변동성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의 리모델링은 강달러와 중금리로 귀결된다"면서 "탈중국화가 지속될 전망이며,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하 조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부동산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프로그램의 시대를 대비하라'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그는 "2023년의 (주택 시장) 강세는 1년짜리 한시적 강세"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체제의 도입으로 수요가 근본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도 다른 자산처럼 밸류에이션의 상단과 하단이 존재한다"면서, 현재 가격수준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부동산 가격대가 상방보다 하방이 더 크게 열려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이 '세 번째 상승기의 트리거는 무엇이 될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 팀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위험자산 회피, 신뢰 붕괴 등으로 무너졌지만, 해외의 움직임은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7년의 대중화와 ICO, 2021년의 기업진출과 디파이(DeFi),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NFT)가 상승의 트리거였다면, 다음 상승 트리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될 것"이라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IT기업에 주도권을 내줬던 금융기관은 ETF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여러 이슈와 가상자산 시장이 맞물린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은 관심을 가져볼만한 단계라는 게 한 팀장의 생각이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