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미래와 투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어떤 식으로 전략을 수정·보완하고 나아가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의 메인 서버를 통해 처리되던 데이터가 디바이스 단위에서 처리되는 것이 요구되기 시작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추로 불리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확도 100%에 가깝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지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가 시작되면서 빅테크 기업 간 플랫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과 같은 운영체제(OS), 곧 플랫폼이 없는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에 서 있을 회사가 어디인지 모색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 전무는 “향후 투자 전략은 인플레가 자산 가격에 주는 영향에 따라 달라야 한다”며 “주식 투자의 경우 2024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시장이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2분기 이후 미국, 일본 시장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가 채권 투자 적기일 것으로 본다”며 “단기 수익이 목적이라면 2년 단기 만기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 채권은 인플레에 취약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국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고미연 글로벌프론티어에셋 대표가 강연했다.
고 대표는 자산가들이 현재 미국 부동산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미국 부동산은 불황에 강한 안전한 달러 표시 자산이며, 절세의 기회가 있고 외국인도 대출이 가능하다”며 “미국 부동산 구매 과정에는 사기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다양한 구매자 보호 장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미국은 임대소득의 필요경비로 감가상각비를 인정해주며, 대출이자, 관리비, 관리대행수수료, 보험료 및 세무사 수수료 등을 경비 처리하고 나면 납부하는 소득세가 거의 없다”며 “단, 지역 선정 시 불경기에도 가격 방어가 잘되고 관리가 편하며 대출 조건이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리 김수정 기자ㅣ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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