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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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교육서비스업, 제조업, 창업 기업 등 지원이 시급한 대상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는 경북, 인천, 대전, 경남 등 4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상생 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개인사업자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4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뜻을 모았다. 카카오뱅크가 이번 협약으로 선보이는 지역 특화 상생 보증 상품은 △경북 저출생 극복·육아보육 지원 대출 △인천 제조업 이자지원 대출 △대전 창업성장 대출 △경남 상생 대출 등 4가지다.

카카오뱅크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50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해 경북 저출생 극복·육아보육 지원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지원 대상은 경북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가 신혼 부부거나 출산을 앞둔 '출생 지원 기업' 또는 사업장 내 유아시설이 설치된 요식업 및 교육 서비스업 등에 속하는 '육아보육 환경조성 기업'이며,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까지다.

인천 지역 제조업 종사자를 위한 지원 상품도 준비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천신용보증재단에서 100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인천 제조업 이자지원 대출에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 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서 제조업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까지다.

대전 지역의 창업기업이라면 한도 우대가 가능하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은 카카오뱅크가 특별 출연한 5억 원을 재원으로 75억 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하는 대전 창업성장 대출을 선보인다. 지원 대상은 대전시 소재 기업으로, 창업 3년 미만의 기업에는 한도를 우대 지원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 원까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경남신용보증재단 협약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협약을 통해 올해 경남신용보증재단에 3억 원을 특별 출연하며,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45억 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780점 이상(NICE 신용점수 기준)인 기업으로,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까지다.

인천 제조업 이자지원 대출과 대전 창업성장 대출은 '카카오뱅크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상품으로 이자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은 보증서대출의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으로, 인천 및 대전 지역 소상공인들은 각각 최대 1.5%포인트, 3%포인트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모든 보증서대출은 100% 비대면으로 구현되어 보증재단 방문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보증재단 방문을 원하는 경우 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앱에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앱 내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혼부부, 창업자, 제조업 종사자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