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바이 아메리카’ 정면 돌파 나서
미국은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부문에서 자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카(BABA Act)를 선언하였다. 그 결과, 미국내 통신케이블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통신케이블의 미국 수출은 사실상 막혀 있었다.

대한광통신은 2025년 미국내 케이블 전문 제조업체를 인수하여 바이 아메리카에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대금 및 인수 후 운영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광통신은 연내 종결을 목표로, 미국 케이블 제조사(Incab America LLC)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거래 종결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미국 내 생산거점이 확보되어 바이 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부 보조 프로그램부터 민간 프로그램까지 자유로운 광케이블 공급이 가능해진다.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보는 고객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구매자 입장에서는 구매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 때문에 대한광통신의 미국 현지 법인 인수는 바이 아메리카 정면 돌파와 미국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 영업 마진율은 15%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광통신은 2022년 300억원 규모의 미국 매출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국 내 제조 시설이 확보되기 때문에 미국 매출은 금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연간 35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며, “미국 매출 회복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