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산가들은 미국투자이민 EB5 프로그램을 통해 80만 달러 투자로 온 가족이 쉽고 빠르게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여전히 해외 이민 시장에서 미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투자이민 수속을 진행하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미국 외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투자이민 전문 기업 셀레나이민에 따르면 최근 자산가들은 자녀 교육 뿐만 아니라 절세, 자산 이동, 해외투자 및 은퇴 등의 이유로 미국 외 다양한 국가를 이민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높은 증여세 및 상속세율을 자랑하는 한국의 자산가들에게 증여세와 상속세율이 0%인 국가로의 이민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중해 섬나라인 키프로스가 증여, 상속세가 없고 법인세가 낮다. 뿐만 아니라 국제학교 및 대학교의 교육시설 수준도 높고 비즈니스 활동 및 의료시설 또한 유럽 선진국 수준에 올라 있어 30만 유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키프로스 투자이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외에 두바이 골든비자 프로그램에도 문의가 몰리고 있다. 약 1,2개월 만에 비자 취득이 가능하며 소득, 양도, 상속세가 없으며 두바이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높은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한화 약 8억원의 부동산 투자로 진행할 수 있는 두바이 투자이민은 절세와 투자 부분에 있어 일석이조의 이민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셀레나이민 최여경 대표는 “가령 부모가 자녀에게 100억원의 현금을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수증자인 자녀가 증여세를 낼 돈이 없는 경우 증여세의 증여까지 더해 자녀 손에 떨어지는 돈은 약 35억원이다. 초고소득 자산가들에게 유럽 및 두바이 투자이민은 절세를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본다”며 “특히 셀레나이민은 매달 키프로스와 두바이 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부자 고객들의 신청 문의가 몰리고 있어 그 인기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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