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제정돼 올해 38회를 맞은 '한국의경영대상'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 및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진단평가 제도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주관하며, 기업의 경영 역량과 혁신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성과 지향적 경영을 지원하고 바람직한 경영 모델을 제시한다. Management, Practice, Report 등 3개 영역으로 운영되며, 이번 사학연금의 수상은 Practice 영역의 Service 부문에 해당한다.
사학연금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사학연금법 사각지대에 있는 무기계약직 직원의 권익을 높이고자 법 적용을 추진했다. 특히 가입자 수를 확대하여 합리적 제도개선과 기금 안정성 제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74년 설립되어 올해 51주년을 맞은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퇴직·사망 및 직무상 질병·부상·장해에 대한 급여제도를 통해 교직원과 유족의 경제적 생활 안정과 복리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기금 규모는 약 25조 6천억 원, 가입자 수는 331,158명에 달한다.
그동안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공무직·별정직 등 무기계약직 직원은 연금법 적용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사학연금은 고용 환경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학연금 가입을 추진하였고, 2025년 10월 말 기준 1,591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송하중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연금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교직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제도개선의 성과와 더불어 사회적 형평성 제고에 기여하는 수상이어서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연금법 적용에 있어 취약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학연금은 그동안 연금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2022년에는 채용형 시간선택제 교직원 및 유치원 방과후교사 사학연금법 확대 적용을 추진했으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는 무기계약직 교직원 사학연금법 최초 가입 및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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