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즌, 인도네시아 뱅크 삼포에르나와 D-Banking 공급 계약 체결
디지털뱅킹 솔루션 전문기업 더즌(Dozn)은 인도네시아 대형 기업집단 삼포에르나 그룹(Sampoerna Group) 산하의 금융기관인 뱅크 사하밧 삼포에르나(Bank Sahabat Sampoerna, 이하 뱅크 삼포에르나)와 ‘D-Banking’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13년 설립된 삼포에르나 그룹은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 중 하나로, ▲금융 ▲농업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핵심 금융 계열사인 뱅크 삼포에르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주력 고객으로 삼아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뱅크 삼포에르나에 도입되는 D-Banking 솔루션은 은행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상계좌 ▲펌뱅킹 ▲크로스보더 결제 ▲수납 정산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기존 코어뱅킹 시스템 변경 없이 3개월 이내에 도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형 솔루션이다.

더즌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 2년차에 주요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내 디지털뱅킹 노하우를 현지 금융 서비스에 이식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계약은 단순 솔루션 공급계약이 아닌, 더즌이 시스템 개발·운영·유지보수·마케팅 전반을 전담하는 은행과의 공동 사업 파트너로서의 계약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김세조 더즌 글로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뱅크 삼포에르나와 계약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업계 최초로 디지털뱅킹 솔루션의 해외 진출 이정표를 세워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적인 현지 금융기관 확보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디지털 뱅킹 혁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