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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의 1토막 난 아파트 거래, 세금 인하 시급하다[아기곰의 부동산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주택 시장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줄어들어 10월까지 월평균 2만6209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로 활황을 보이던 2020년의 7만7840건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2021년 거래량과 비교해도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국토교통부의 공식적인 통계가 시작된 2006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16년간 월평균 거래량 5만4150건에 비해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첫째, 시장 통계가 왜곡된다. 시세 통계를 낼 때 실제로 거래된 실거래가 또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제공하는 호가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다. 그런데 실거래가는 실제로 거래된 가격이므로 정확한 시세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거래가 활발할 때의 이야기이고 거래가 거의 없을 때에는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 예를 들어 몇 천 가구가 넘는 단지라도 몇 달에 한두 건밖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거래로 그 단지의 시세를 대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세라는 것은 매수자가 살 수 있는 가격을 말해야 하는데 어느 단지가 얼마에 거래됐다고 해서 연락해 보면 그런 가격대에 살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장 상황을 왜곡하는 원인 중 하나가 직거래인데 최근 거래 다섯 건 중에서 한 건 정도가 직거래라고 한다. 직거래는 가족 등 지인 간의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얼마간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집을 보여주고 수억원이 넘는 거래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

    2022.12.25 08:00:04

    3분의 1토막 난 아파트 거래, 세금 인하 시급하다[아기곰의 부동산산책]
  • “집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사세요” 전문가 5인 2023 부동산 전망

    “기다리는 것도 투자입니다.”한경비즈니스가 전문가 5인에게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주택 매매 시기를 묻자 5명 모두 ‘하락’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거래량이 감소하고 미분양이 증가하고 전셋값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고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세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가격 하락 폭은 3~20% 안팎 수준으로 내다봤다. 잠실·강남·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 지난해까지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지역의 실거래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실거래가를 반영할 때 추가로 3~5% 이상 하락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5명 중 3명이 3~5%의 크지 않은 낙폭을 예견했고 2명은 10~20% 이상의 급격한 하락을 예측했다.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었던 12억8220만원(KB부동산)짜리 아파트가 최소 3846만~2억5644만원 떨어지는 셈이다. 하락 기간도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 주택 매매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를 추천했다. 강남, 가파르게 오른 만큼 가파르게 떨어질까서울에서는 강남·용산·잠실 등 가파르게 올랐던 지역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강남은 가장 먼저 가파르게 오르고 가장 나중에 내린다”며 “지난해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집값이 꺾이기 시작했으니 최근 고점 대비 실거래가가 20%씩 떨어지고 있는 강남과 잠실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금보

    2022.12.22 09:47:34

    “집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사세요” 전문가 5인 2023 부동산 전망
  • 한국인 자산 74%는 부동산…5년간 순자산 44.4% 늘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통계청은 최근 2022년 가계 금융 복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2017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문재인 정권 5년간 우리의 경제적 삶의 수준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지난 5년간의 가계 성적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A학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 운용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7년의 가계 경상 소득은 5478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936만원(17.1%)이 증가해 6414만원에 달했다. 그런데 소득이 17.1% 늘어나는 동안 순자산은 44.4%나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자산이 증가하는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다. 가계가 자산 운용을 잘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물론 이는 모든 가계 구성원이 재테크의 달인이라는 뜻은 아니고 지난 5년간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가계 자산이 급격하게 불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와중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늘린 가계도 있지만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자산이 저절로 불어난 가계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자산 증가가 빚(부채)이라는 모래 위에 쌓아 놓은 누각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5년간 가계 부채도 29.2%나 늘어났다. 하지만 순자산 증가율 44.4%보다는 훨씬 낮다.  더구나 지난 5년간 가계 평균 부채 증가액은 2071만원으로 가계 평균 순자산 증가액은 물론 금융 자산 증가액 2404만원보다 적다. 쉽게 말해 빚도 2071만원 늘었지만 저축과 같은 금융 자산은 그보다 더 늘었다는 뜻이다. 이런 평균적인 수치만 보면 가계 재무 상태는 비교적 건전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어떤 자산을 선호할

    2022.12.16 06:00:01

    한국인 자산 74%는 부동산…5년간 순자산 44.4% 늘었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현금 쌓는 대기업들…위기는 대비하고 투자 기회는 살리고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기업 경영 지표가 악화하자 기업들이 현금을 쌓으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자 부담이 늘고 자금 시장 경색으로 돈줄이 마른 상황에서 외부 조달을 하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힘은 현금뿐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유상 증자·기업공개(IPO)·회사채 발행으로 운영 자금을 모으던 기업들은 채권 시장이 얼어붙자 은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의 기업 원화 대출 잔액은 1169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2009년 6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기업 대출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기업 대출 금리는 5%를 돌파하면서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 대출에 대한 연간 이자 부담액이 올해 9월부터 내년 연말까지 최소 16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회사채가 발행보다 상환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자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부동산과 비핵심 사업을 팔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경영의 강조점이 성장에서 생존으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기업이 현금을 쌓아 두는 이유는 또 있다. 한파가 지나고 경기가 다시 상승 사이클에 접어드는 초입에서는 쌓아 둔 현금이 인수·합병(M&A)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투자에 나서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실탄이 된다. 기업에는 또 다른 기회를 준비하는 월동인 셈이다. 12곳 중 10곳 현금 늘어나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상장사 12곳의 3분기 재무제표를 들여다봤다. 이 중 10곳의 현금 보유액이 늘었고 2곳은 차이가 없었다. 현금이 가장 많은 곳은

    2022.12.07 08:30:37

    현금 쌓는 대기업들…위기는 대비하고 투자 기회는 살리고
  • 한국 부자,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 꼽아…절세도 관심↑

    최근 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자산관리 분야는 단연 국내 부동산 투자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절세를 통한 관리 강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무 상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5일 KB금융지주가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는 향후 고수익이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을 꼽았고, 금융상품에서는 '주식'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자는 부동산에 대해 신규 투자보다는 현금을 축적하면서 주변의 관련 정보를 모으며 투자 시기를 엿보고 있다고 답했다. 주식투자는 현재 주식이 하락한 상황에서 주식을 정리하기 보다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시점에 추가로 투자한다는 의향을 보였다. 부자들은 장기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을 꼽고 있는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처로 '거주용 외 주택'이 43%로 가장 높았고,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 토지·임야(35.8%), 주식(31%) 순이었다. 또한 국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녀에게 증여할 기회를 모색하거나 해외부동산으로 투자처를 확대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부동산시장 불안, 새로운 금융 관련 정책과 제도 등장 등 자산관리 여건과 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자들이 자산관리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애로사항은 투자 수익률 관리에 대한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대 이하 투자 수익률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컸고, 국내 금융투자 정보나 지식 부족, 현황 분석 등 투자관리 피로도 증가 등에 대한 어려움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총자산 100억원 이

    2022.12.05 12:00:09

    한국 부자,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 꼽아…절세도 관심↑
  • 부동산 한파 속 ‘신사업’에서 돌파구 찾는 프롭테크들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판매 업체 질로(Zillow)는 ‘부동산업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업체다. 질로는 2018년 낡은 집을 구매해 리모델링 후 되파는 ‘아이바잉(iBuying)’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은 호황기였고 ‘아이바잉’과 같은 사업은 프롭테크 업체들의 대표적인 수익 모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질로는 지난해 ‘아이바잉’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다. 부동산을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야 수익이 나는데 최근 부동산 침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프롭테크’는 글로벌 스타트업 가운데서도 지난 몇 년간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아 온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시장 하락기를 맞으며 프롭테크 기업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한국의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은 지난 5년여간의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5년 이후 누적 투자액 5조원을 달성할 만큼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를 피해 가지 못했다. ‘부동산 한파’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 프롭테크 업체들은 신사업 전략을 앞세우며 새로운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비슷한 사업 모델 가진 경쟁자 늘어나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원룸과 오피스텔을 중개해 수수료 등을 받는 ‘집토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업체 중 하나였다. 2016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만 90억원을 유치했을 만큼 시장에

    2022.12.05 06:00:03

    부동산 한파 속 ‘신사업’에서 돌파구 찾는 프롭테크들
  • “본업에 집중하세요”총무팀 역할 대신하는 CBRE의 오피스 솔루션

    부동산 시장 하락기에도 서울 주요 업무 지구의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평균 실질 임대료는 오르고 공실률은 낮아졌다. 공급은 적은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CBRE코리아는 당분간 서울 오피스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CBRE그룹은 세계 최대 부동산 컨설팅 업체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자문, 임대차 자문, 자산 관리, 오피스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CBRE그룹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은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서비스(GWS)다. 한글로 풀면 기업 부동산 통합 시설 관리다. 사무 공간이나 공장·연구소 등 기업 자산을 관리하고 비품 구매, 복리 후생 등 기업 총무팀의 역할을 대신하는 서비스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중 시가 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CBRE 전체 매출의 60%를 견인하는 사업이다.CBRE그룹의 핵심 사업이지만 총무팀의 존재가 견고한 한국에서는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입지와 수익성이 최우선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을 자본으로 하고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사업이기도 하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가 끝나고 사무실 복귀가 가속화되면서 이 시장도 분주하다. CBRE코리아는 올해 GWS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위워크의 한국 시장 운영 총괄 및 디렉터를 역임한 심영림 전무를 영입했다. 심 전무는 위워크 재임 시절 위워크코리아 실적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1위로 올리며 리더십을 인

    2022.11.29 08:42:40

    “본업에 집중하세요”총무팀 역할 대신하는 CBRE의 오피스 솔루션
  • [카드뉴스]12월 전국 입주 물량 연내 최다… 전셋값 하락세 심화할 것

    12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 예정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만 353가구로, 지난달 대비 36%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도권에만 1만 8,391 가구가 입주하게 되는데,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죠.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 3,111가구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입니다. 주요 입지 단지로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 그리고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SKVIEW해모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11.28 16:59:23

    [카드뉴스]12월 전국 입주 물량 연내 최다… 전셋값 하락세 심화할 것
  • 여의도·목동·은마 재건축 어디까지 왔나…‘재건축 뉴스’ 읽는 법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통기획안 확정”“대치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 통과”“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밑그림” 여의도·대치동·목동 등 서울을 상징하는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건축 밑그림’, ‘재건축 신호탄’, ‘재건축 본격화’ 등 제목만 보면 30년 넘게 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킨 아파트 단지가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분위기다.하지만 헌 집을 주고 새집을 받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은마아파트가 대표적 사례다.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7년 만인 2010년 안전 진단을 통과하고 19년 만인 올해에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그만큼 험난하다는 말이다. 은마아파트는 이제 막 재개발을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 아직 공식적인 조합도 설립되지 않았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시행 단계로 볼 수 있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재건축에 본격 시동이 걸린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도 건축 심의, 시공사 선정 등 수많은 난관을 뚫어야 한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재건축 기사마다 ‘밑그림’, ‘청사진’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목동 재건축 계획안이 만들어진 건 2018년이다. 하지만 지난 정부가 집값 급등을 우려하며 제동을 걸면서 모든 절차가 중단됐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세부 보완을 거친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4년여 만에 절차를 재개했다. 재개발에는 정부의 정책 리스크까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목동이다.지구단위계획안은 재건축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

    2022.11.27 09:22:15

    여의도·목동·은마 재건축 어디까지 왔나…‘재건축 뉴스’ 읽는 법
  • 부동산 세 부담 2020년 수준으로[돈이 되는 경제지표]

     45%정부가 내년 공시 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재산세 부과 기준을 산정하기 위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주택자에 한해 45% 이하로 낮춘다. 공시 가격 현실화율 인하와 함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산세 부과 기준 자체를 낮추기로 했다. 물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 등 가정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11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시 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과 ‘2023년 주택 재산세 부과·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재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주택자에 한해 내년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45%보다 낮게 적용하기로 했다. 공시 가격이 같더라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세금이 줄어든다. 내년에는 서민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1주택자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공시 가격 하락 효과 등을 반영해 추가로 4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인하율은 주택 공시 가격 공개 이후인 내년 4월쯤 확정될 예정이다.아파트 등 공동 주택 공시 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 가격)은 2020년 수준인 평균 69.0%까지 낮춘다. 당초 정부는 내년 공동 주택 공시 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71.5%)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자 추가로 현실화율을 낮추기로 했다. 단독 주택은 60.4%에서 53.6%로, 토지는 74.7%에서 65.5%로 낮아진다.재산세 부과 시 과표 상승 한도를 전

    2022.11.27 09:11:19

    부동산 세 부담 2020년 수준으로[돈이 되는 경제지표]
  • [스페셜]부동산 PF 시장 악재 어디까지 번질까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한국의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또 레고랜드발 사태 이후 금융 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심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 거래 감소, 공급 왜곡, 금융 리스크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건설 업계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와 유사한 현상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폭풍의 눈으로 떠오른 부동산 PF 시장의 후폭풍에 대해 알아봤다.글 정유진 기자 기고 박선영 동국대 교수  

    2022.11.25 09:13:02

    [스페셜]부동산 PF 시장 악재 어디까지 번질까
  • [스페셜]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 "자금 시장 꽁꽁...내년까지 이어지면 위기 시작"

    최근 레고랜드가 불러일으킨 채권 시장 위기로 금융 및 부동산 시장 경색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택, 오피스, 물류센터 등 부동산이라는 상품을 신규 건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방법)대출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 사태 등에 따라 위축됐던 부동산 PF대출 시장은 부동산 시장 호황과 함께 급팽창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과 금리 인상에 레고랜드발 금융경색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이미 112조 원이 넘어서 현재 상황에서 일부 사업장의 PF 부실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건설사의 지방 사업장은 이미 부실화된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남의 모 건설사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파산을 낸 상황으로, 문제는 확산 여부인데 사태가 심각해지면 경제 전반의 위기로 전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돈맥경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며, 중소기업까지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이 요구된다”며 “사업별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자체 개발사업의 부실이 우려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우후죽순 생겨난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부실화되거나 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레고랜드발 사태로 자금 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현재 상황을 평가한다면.“레고랜드발 사태가 PF 시장뿐만

    2022.11.25 09:10:02

    [스페셜]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 "자금 시장 꽁꽁...내년까지 이어지면 위기 시작"
  • 'ㅇㅇ건설 부도설' 왜 나왔을까…건설사 PF리스크 점검해 보니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대형사들은 비교적 탄탄한 재무 구조와 여유 있는 현금 확보로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자칫 자금난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최근 주택 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건설사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10월 말에는 일부 건설사 부도가 임박했다는 소문에 한때 업계와 증권가를 들썩였다. 이런 가운데 10월 말 전국 건설공사 현장 100곳 가운데 13곳 정도가 중단됐거나 지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건설업체 1만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40개 업체의 233개 건설현장 가운데 31곳(13.3%)이 중단됐거나 지연 상태였다. 공사가 중단 또는 지연되는 이유는 PF 미실행(66.7%)과 시행사의 공사비 인상거부(60.0%)가 주된 요인이었다. 또 중단됐거나 지연된 현장의 조기(1~2개월 이내)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18곳 가운데 66%가 “낮다”고 대답했다.건설사 “유동성 문제없다” 일축건설사 유동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건설사들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아주 작은 위기 신호만 감지돼도 ‘부도설’로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시장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11월 1일에는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 채권이 한때 연 수익률 65%에 거래돼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채권은 2023년 3월 3일 만기인 ‘한신공영42’ 종목은 민평 금리(민간 채권 평가사 평

    2022.11.17 07:00:01

    'ㅇㅇ건설 부도설' 왜 나왔을까…건설사 PF리스크 점검해 보니
  • '21년 만에 최저' 경매 시장 한파?…"다들 내년을 기다려”

    “경매 시장 한파요? 다들 내년을 기다리는 거죠.”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뚝 끊기면서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가 낙찰까지 되는 비율은 2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경매 물건별 응찰자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반 토막 났다.경매 시장은 통상 일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경매 시장 역시 부동산 시장과 마찬가지로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경매 전문가들은 내년 경매 시장 활황을 예상한다. 통상적으로 경매 물건의 감정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 개월간 나온 경매 물건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상반기 가격이 반영됐다. 시장이 좋을 때 평가된 매물은 감정가가 높다. 하지만 부동산 하락기가 도래하면서 경매 시작가가 현 시세나 급매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유찰 횟수가 늘고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다.반면 내년 상반기 이후 나올 물건들은 올해 하반기 가격이 반영된다. 부동산 하락기 가격이 반영되면 자연스레 경매 시작가도 낮아진다.여기에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면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끌족’이 보유한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미 경매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107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 2021년 10월에는 31건에 불과했다. ‘경매 고수’들이 내년을 바라보며 관망하는 이유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경매 시장 하락의 가장 큰 이유이고 시장에서 급매물이

    2022.11.08 06:00:05

    '21년 만에 최저' 경매 시장 한파?…"다들 내년을 기다려”
  • [카드뉴스]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전국 집값 2.52% 하락, 주택 매매량 49% 감소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전국 집값 하락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거래 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고 있죠.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집값은 2.52% 하락했으며, 올해 1~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 대비 49% 줄었습니다.인천의 경우 검단 신도시 공급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실거래가 9억 원을 기록했던 아파트도 반값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10월 기준 인천 집값은 4.51%나 하락했죠.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8월보다 27.1% 증가한 4만 1,604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나누어 살펴보면 한 달간 각각 55.9%, 21.9% 증가했습니다.반면 임대차 거래는 지난해 대비 14.2% 증가했습니다. 1~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율은 51.8%에 달합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동안 거래 절벽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11.03 15:21:04

    [카드뉴스]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전국 집값 2.52% 하락, 주택 매매량 49%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