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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스타트업 CEO] 반려견 위생용품 스타트업 ‘배러댄휴먼’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배러댄휴먼(Better than Human)은 신미연 대표(31)가 설립한 반려견 위생용품 스타트업이다. “14년 동안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배러댄휴먼은 제가 농담 삼아 말하던 ‘개가 사람보다 낫다’에서 시작된 이름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사람보다 더 나은’ 반려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다짐으로 지었습니다.”배러댄휴먼은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반려견 위생용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 아이템으로는 강아지기저귀, 강아지생리대, 매너벨트, 배변패드 등이 있다.“사람의 생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지만, 반려견 위생용품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산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로서 유해 물질 기준이 미비합니다. 배러댄휴먼은 휴먼그레이드의 안전 인증마크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반려견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배러댄휴먼의 경쟁력은 친환경 소재이다.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보다 3배가량 얇아 저항력이 약하고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반려견 피부에 닿는 강아지기저귀의 경우 안전한 친환경 흡수체 개발이 필요합니다. 배변패드의 경우에도, 약 30%의 강아지가 배변패드를 물고 뜯거나 삼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반려견 행동 특성을 반영한, 생분해 흡수체를 개발 중입니다.” 친환경 소재에 이어 디자인도 배러댄휴먼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배러댄휴먼은 반려견이 앉았을 때나 달릴 때 모든 자세에서 반려견이 편안할 수 있는 강아지기저귀 디자인을 자체 개발했다. “배러댄휴먼 강아지기저귀의 경우, 복부에 에어백 공간이 설계돼 있어 생식기
2023.09.06 14: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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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창업디딤터 스타트업 CEO] 반려견 건강을 관리하는 디바이스와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품애’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품애는 반려견 건강을 관리하는 디바이스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영준 대표(36)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김 대표는 뇌파(EEG), 심전도(ECG), 심음(PCG) 등 다양한 생체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상 상태 감지 알고리즘을 다년간 연구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의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품애를 창업했다.Cardio Egg(임시 제품명)는 품애가 개발한 반려견 헬스케어 디바이스다. 목걸이에 착용해 활동량, 소모 칼로리, 활동 패턴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반려견의 신체 정보와 통합 분석을 통해 비만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목걸이에서 디바이스를 분리하면, 전자 청진기로 반려견의 심박음 측정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측정된 심박음을 통해 반려견의 자율신경계를 분석한다”며 “이상 증세가 겉으로 발현되지 않더라도 반려견이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Cardio Egg는 노령견에게 발병률이 높은 심장 질환을 무증상 시기에 감지해줘 빠른 조치를 할 수 있게 돕는다”며 “심부전 발생을 15개월이나 지연시켜주는 생체신호 기반의 건강관리 디바이스”라고 말했다.“디바이스는 자율신경계 분석을 통해 심박변이 및 기타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고 스트레스 수준 및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가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심박음 내의 심장 판막 잡음 검출 알고리즘은 자사만의 핵심 기술력이 적용됐습니다. 반려견의 심장 질환을 무증상 시기에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품애만의 경쟁력입니다.”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미국 유학 과정에서 대학원 연구실에서 만난 동료
2023.07.18 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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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 집사들 잡는 헤지스[최수진의 패션채널]
반려동물에 대해 말할 때 흔히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가족의 일원으로 품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죠.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도 반려동물에 쓰는 소비는 줄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먹을 거, 입을 거 아껴서 내 강아지 혹은 고양이에 하나 더 해주려는 게 보호자의 마음이지요.이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합니다. 이제 막 커지기 시작한 데다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조5786억원까지 확대되고, 2027년에는 6조55억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1조 시장'에서 '6조 시장'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래서 헤지스가 오늘(22일)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3월 23일)이 '국제 강아지의 날'인데, 이 시기에 맞춰 발표한 겁니다. 반려동물이 인간의 삶과 더욱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반려견의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게 론칭 이유입니다.타깃은 '펫펨족(Pet+Family)'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모든 소비자들이 헤지스의 예비 고객인 셈이죠. 헤지스의 스테디셀러인 '아이코닉 라인'을 반려견 의류로 선보입니다. 6만원대 피케 반팔 티셔츠와 17만원대 케이블 스웨터가 나옵니다. 일단, 헤지스의 로고부터가 영국
2023.03.22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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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데이터 수집…‘멍멍’ 소리로 AI가 반려견 감정 알아내죠”
[인터뷰]“나는 아무렇게나 입어도 괜찮지만 우리 아이는 고급지게 입혀야죠.”여기에서 ‘우리 아이’는 반려동물이다. 최근 1인 가구 등 ‘혼족’이 늘어나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도 늘고 있는데 한국에선 이미 반려견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쉽게 말해 서울시 인구(959만8484명) 전체가 반려견을 키우는 규모다. 새로운 수요를 감지한 기업들이 반려견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제는 출근하는 직장인이 프라다 조끼를 입은 반려견을 애견 유치원에 맡기는 모습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반려견 소파를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은 더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하지만 펫팸족(Pet+Family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있다. 회사에서 일하거나 출장 또는 여행을 갈 때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인이나 애견 유치원에 맡겨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 반려 용품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아이’가 어떤 브랜드의 음식을 더 좋아하는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편안해 하는지 등 더 정확하게 반려견의 ‘감정’을 알고 싶어한다. 스타트업 ‘펫펄스랩’은 이러한 수요에 주목했다. 짖는 소리를 분석해 반려견의 ‘감정’을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다. 예컨대 슬픈 이유가 배가 고파서인지, 주인과 떨어져 있어서인지 파악해 메시지를 주인에게 보낸다. 장윤옥 펫펄스랩 대표는 “멀리 있어도 감정의 거리는 가까워야 한다”며 “펫펄스는 반려견이 감정 신호를 줄 때 이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펫펄스로 케어(care) 문화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
2021.04.18 06: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