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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의 도심 자율 주행 상용화에 주목하는 이유

    [돈 되는 해외 주식]테슬라 AI 데이가 최근 열렸다. 테슬라가 최근 몇 년간 자율 주행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고 향후 자체 슈퍼컴퓨터의 도입으로 그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그동안 자율 주행 기술의 발전은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느렸다. 레벨 3 이상(운전의 책임이 운전자에서 자율 주행 시스템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단계)의 자율 주행 서비스 출시 계획은 상당 부분 지연되고 있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업체들은 사업부를 매각하기도 했다.사실 고속도로 등에서 앞차를 일정한 간격으로 따라가는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은 이미 상용화돼 있고 기술적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도심에 들어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고속도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수많은 에지 케이스(흔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한다. 안전과 직결되는 자율 주행은 돌발 상황에 대해 시스템이 사람과 유사할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자율 주행은 수많은 에지 케이스와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모든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자율 주행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많은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로 자율 주행 인공지능(AI)을 훈련시켜야 한다. 테슬라는 특히 경쟁사와 달리 미리 만들어진 지도나 라이다·레이다 등 고가의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범용 센서인 카메라만 이용하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AI의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테슬라의 이번 AI 데이에서 역설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완전한 자율

    2021.09.01 06:00:03

    테슬라의 도심 자율 주행 상용화에 주목하는 이유
  • 라인 합병 효과로 성장성 강화 기대되는 ‘Z홀딩스’

    [돈 되는 해외 주식]‘Z홀딩스’는 일본에 상장된 업체로, 네이버 라인과 경영 통합을 진행한 일본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3월 1일 라인과의 합병을 완료했고 합병 당시 검색 포털·광고·메신저를 근간으로 커머스·로컬&버티컬·핀테크·공공 서비스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로컬·버티컬 부문에서는 음식 배달과 라인 플레이스 등 지역 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내년 4월까지 라인페이와 페이페이를 통합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광고와 커머스 성장을 기반으로 2023년 매출 2조 엔과 영업이익 2250억 엔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Z홀딩스가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4개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첫째, 커머스 부문은 크게 소셜 커머스와 크로스 쇼핑으로 나뉜다. 소셜 커머스는 흔히 ‘선물하기’로 불리는 소셜 기프트와 공동 구매, 라이브 커머스가 포함된다. 크로스 쇼핑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연계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근처의 e스토어에서 당일 받을 수 있는 옵션 등이 포함된다.둘째, 로컬&버티컬 부문은 음식 배달 서비스, 여행, 지역 정보 서비스로, 페이페이·라인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셋째, 핀테크 부문은 예약·구매에서 대출 등 금융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에 통합시키는 것이 목표다.넷째, 공공 서비스 부문은 일본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다. 전자 정부, 재난 예방, 헬스케어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인 오피셜 계정을 활용해 온라인 백신 예약, 모바일 전입 신고

    2021.08.25 06:00:26

    라인 합병 효과로 성장성 강화 기대되는 ‘Z홀딩스’
  • ‘명품족’의 투자 리스트 중 첫째는 에스티로더

    [돈 되는 해외 주식]유럽과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주요 럭셔리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관련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견고한 이익 성장, 높은 이익 가시성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럭셔리 시장은 특히 일반 소비재 시장보다 경기 둔화에 덜 민감하게 영향을 받지만 여전히 소비재인 만큼 글로벌 경기와 소비 사이클에 맞물려 단기 사이클을 만들면서 장기 우상향하고 있다.최근 중국이 고도의 소비 성장에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럭셔리 산업을 분석한 결과 향후 4~5년간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글로벌 럭셔리 시장(personal goods luxury market)의 과거 20년 동안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5.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0%를 웃돌았다. 일시적 경기 침체와 둔화, 유럽 테러 등의 안보 이슈, 글로벌 전염병 등으로 시장 성장이 단기 부침을 겪기도 했다.하지만 이러한 단기 침체 이후에는 어김없이 억압 수요(pent-up demand) 효과에 힘입어 빠른 회복을 보이며 침체 이전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이면서 GDP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웃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중국 럭셔리 시장의 견고한 성장 잠재력과 전 세계 중산층의 구매력 확대에 따른 상향 구매(trading up)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3년간 글로벌 럭셔리 시장 성장률이 과거와 유사한 수준인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2018년부터 미국의 소비 호조와 중국 중산층 소득 증가 및 소비 심리 개선으로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는 높다.

    2021.08.18 06:00:18

    ‘명품족’의 투자 리스트 중 첫째는 에스티로더
  • 중국 전기차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BYD

    [돈 되는 해외 주식]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확인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바로 과거·미래·실적이다. 과거는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미래는 올 하반기, 실적은 지난 2분기 실적을 의미한다.먼저 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의 판매량은 107만 대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17만 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반기 판매 속도가 얼마나 가팔랐는지 알 수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6.5% 증가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올 상반기 판매량을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86.3% 증가했다. 올 상반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등 매우 좋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판매량 호조와 함께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전기차 침투율이다. 지난 1월 7.9%에 불과했던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6월 중 14.4%까지 높아졌다.둘째로 눈여겨볼 대목은 바로 올 하반기 전기차 판매에 대한 부분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호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중국 시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많았다. 특히 4분기에 판매가 집중됐다.이는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과거 3년간 중국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38.9%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올해 연간 중국 전기차의 판매량은 275만 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34.3% 증가한 수치다.중국 자동차협회(CAAM)와 중국 승용차협회(CPCA)를 비롯해 중국 증권사의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 전망치는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4월 말 이후 주요 기관 6개

    2021.08.11 06:00:24

    중국 전기차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BYD
  • [돈 되는 해외 주식]옆을 봐도 답은 신약 개발…R&D로 부활한 다이이찌 산쿄

    [돈이 되는 해외 주식] 과거 일본 제약사의 위상은 매우 높았다. 2000년만 하더라도 글로벌 상위 30위 제약사 중 10개가 일본 제약사였다. 하지만 빠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경쟁력이 약화됐고 신약 부재와 저성장, 수익성 하락으로 주가도 수년간 정체됐다. 일본 상위 제약사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약 개발을 돌파구로 삼았다. 다이이찌 산쿄는 항체·약물 결합체(ADC)를, 다케다는 CAR-T·CAR-NK...

    2021.05.24 08:34:53

    [돈 되는 해외 주식]옆을 봐도 답은 신약 개발…R&D로 부활한 다이이찌 산쿄
  • CJ제일제당, ‘슈완스 효과’ 누리며 해외 식품 매출 4조원 돌파

    [커버스토리] 해외서 훨훨 나는 한국 식품기업지난해 CJ제일제당의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4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2020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기마다 해외 가공식품 매출이 1조원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확정적이다.2018년까지만 해도 CJ제일제당의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약 7000억원 규모였는데 짧은 기간 동안 초고속 성장한 셈이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영토 확장 전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에서 빛을 발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전체 해외 가공식품 매출의 약 80%가 미국에서 나온다.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단연 미국 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인수·합병(M&A) 전략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이 2019년 미국의 냉동식품 전문 기업 슈완스컴퍼니(이하 슈완스)를 인수한 것은 돌이켜보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자의 저주’ 우려를 깨부수다CJ제일제당이 슈완스를 손에 넣기 위해 쓴 돈은 무려 2조원이다. CJ그룹 M&A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CJ그룹은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1조7500억원을 써낸 바 있다.슈완스는 레드배런 피자, 미세스 스미스(파이)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18개 브랜드를 가진 미국의 대형 식품 기업이다. 피자·파이·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현지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툴 만큼 잘 알려져 있다.이런 슈완스의 CJ제일제당 인수 소식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유통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큼 대형 M&A였다.CJ제일제당이 거액을 들여 슈

    2021.02.03 09:07:42

    CJ제일제당, ‘슈완스 효과’ 누리며 해외 식품 매출 4조원 돌파
  • “한국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안다”…철저한 현지화로 해외에서 질주

    [커버스토리] 해외서 훨훨 나는 한국 식품기업 오리온은 중국·러시아·베트남 시장에 안착하며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3분기 오리온의 해외 법인은 모두 19%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글로벌 식품 회사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일궈 냈다. 오리온은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해외에서만 총 10개 이상의...

    2021.02.03 09:07:08

    “한국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안다”…철저한 현지화로 해외에서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