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SK케미칼, 지주사 전환…책임 경영 강화}
{신한금융, 계열사 투자은행·글로벌 부문 통합}

◆한국야쿠르트, 냉장 가정간편식 시장 출사표
한국야쿠르트, ‘잇츠온’으로 냉장 HMR시장 잡는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를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야쿠르트는 국·탕·요리·김치·반찬 등으로 구성된 ‘잇츠온’을 6월 20일 본격 출시했다. 잇츠온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고 냉동 및 레토르트 식품이 아닌 냉장 식품으로만 유통한다. 요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을 최소화했다.

잇츠온은 단품 주문이 가능하며 단 한 개의 제품만 구매해도 별도의 배송비가 없다.

제품 주문도 쉽고 편하다. 지난해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열풍을 일으켰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제품을 전달한다.

6월 12일부터 진행한 시범 판매에서 갈비탕·육개장 등 국·탕이 인기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앞으로 잇츠온 메뉴를 60여 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그동안 고객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형 전동 카트를 개발하고 물류 시설을 신축하는 등 장기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콜드브루’, ‘하루과일’ 등 신선을 콘셉트로 한 제품의 성공에 이어 간편식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식품 유통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각오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잇츠온은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전달하는 정성스러운 요리”라며 “주문 후 요리하고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는 차별화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지주사 전환…책임 경영 강화
한국야쿠르트, ‘잇츠온’으로 냉장 HMR시장 잡는다
SK케미칼은 6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SK케미칼홀딩스(가칭)와 SK케미칼사업회사(가칭)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SK케미칼이 인적 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사(SK케미칼홀딩스)로 전환하고 사업회사는 신설 회사(SK케미칼사업회사)로 설립한다. SK케미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에 집중하고 SK케미칼사업회사는 기존 화학·제약 사업에 주력한다.

SK케미칼은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자로 분할하게 된다. 이 회사는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그룹 내 형제간 경영 범위를 명확히 나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신한금융, 계열사 투자은행·글로벌 부문 통합
한국야쿠르트, ‘잇츠온’으로 냉장 HMR시장 잡는다
신한금융지주가 은행·증권·보험·캐피탈·카드 등 각 계열사 투자은행(IB) 부문과 글로벌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한다. 계열사별로 따로 움직이는 조직·사업 전략을 묶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기업투자금융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신한금융지주는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별 IB, 글로벌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 신설 등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매트릭스 조직은 각 사업 부문을 겸직하는 부문장을 두는 형태로 구성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세계 20개국에 진출한 은행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