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창업주 정형식 명예회장 별세
(사진) 일양약품 창업주 정형식 명예회장. /일양약품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일양약품 창업주인 정형식 명예회장이 27일 오후 3시 19분 향년 9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1946년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했다. 1957년 일양약품의 첫 의약품인 '노루모'를 개발, 국민 위장약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1971년 국내 최초 인삼드링크 '원비-D'를 출시해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을 개척했다. 중국 현지에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을 설립, 원비-D를 수출했다. 원비-D는 1995년 중국 수출 1억병을 돌파했다.

고인은 신약 개발에도 앞장서 항궤양제인 '놀텍'을 출시했다. 놀텍은 아시아 첫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의 발판이 됐다.

고인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부회장, 대한약품공업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 13대 상임위원,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도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자 여사와 장남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차남 정영준 동방에프티엘 회장, 3남 정재형 동경 J 트레이딩 사장, 4남 정재훈 동방에프티엘 사장, 딸 정성혜 씨를 뒀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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