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 이러한 ‘팻 핑거’ 사태는 국내와 해외에서 종종 발생해 왔다. 2010년에는 미국의 한 투자은행 직원이 100만 단위의 거래를 10억 단위의 거래로 잘못 눌러 15분 사이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9.2%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2005년 미즈호증권 직원이 61만 엔짜리 주식 1주를 팔려다가 실수로 주식 61만주를 1엔(약 10원)에 내놓았다. 당시 도쿄 증시는 대폭락했고 미즈호증권은 약 400억 엔(4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한국에서는 2013년 한맥투자증권이 주문 실수로 462억원의 손실을 보고 결국 파산했다. 당시 한맥투자증권은 매매 전산 시스템에 주문 조건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배당 사고가 있었다. 여기에 잘못 배당된 주식일부를 직원들이 내다 팔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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