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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경제 용어] #플래시 크래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플래시 크래시는 ‘갑작스러운 붕괴’란 뜻으로 주가나 채권 금리 등 금융 상품의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2010년 5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갑자기 추락했던 ‘최악의 하루’ 이후 경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특별한 악재가 없었지만 거래 종료 15분을 남기고 순식간에 지수가 998.5포인트(약 9%) 폭락했다. 이 사건 이후 ‘플래시 크래시’가 경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에도 이와 비슷한 증시 급락 현상이 벌어졌다. 급락의 원인은 알고리즘 매매였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자동으로 주식을 거래하도록 설계돼 있는 프로그램이 매도 물량을 대량으로 쏟아 낸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알고리즘 매매가 합세하면서 주식이 폭락했고 투자자들이 추가 매물을 내놓는 도미노 현상도 벌어졌다. 당시 전문가들은 ‘플래시 크래시’의 재발을 크게 우려했다.


미국처럼 알고리즘 매매가 활발하지 않은 한국은 ‘플래시 크래시’의 위험이 크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2013년 10월 알고리즘 거래 계좌 사전 신고제를 도입했고 2014년 2월부터 일괄 취소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도 도입했다.


#주식이건 #코인이건 #폭락은 #건강에 해로워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3호(2018.07.30 ~ 2018.08.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