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베트남에서 청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글로벌 항공 엔진 전문 기업 도약할 것”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글로벌 항공 엔진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12월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 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 엔진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약 10만㎡ 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 엔진 부품 공장이다.
베트남 신규 공장 설립으로 향후 국내 창원 공장은 고부가 제품군 생산과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베트남 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2020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8월 밝혔다.
베트남 정부 역시 지난 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직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한화그룹의 베트남 사업에 관심을 보여 왔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 기술이 베트남의 항공 산업과 정밀기계 가공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양국 간 깊은 신뢰와 동반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과도 만나 제조·금융 분야에서의 협업 관계 구축과 현지에서의 공동 사회공헌 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2월 7일엔 박닌성에 있는 한화테크윈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지 경영을 이어 간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한화테크윈·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너지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금융·투자·제조·태양광·항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 북미 인수 최대 ESS 기업 인수
LS산전은 북미 최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업체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GT)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12월 5일 밝혔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이번 인수로 세계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우선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번 영업 양수도 계약에 따라 관련 생산설비와 인력 등 자산 일체를 넘겨받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북미 현지법인의 자회사인 ‘LS 에너지 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LS산전은 이번 손자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비롯해 생산, 연구·개발(R&D) 시설, 인력 등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구 회장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스마트 시티’ 생태계 조성에 그룹 역량 집중
“초기 단계인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을 성숙시키고 세계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 회장이 12월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사업 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컴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을 관련 기업·연구기관·지방자치단체 등에 개방하고 공유를 통해 스마트 시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컴은 차세대 주력 사업을 ‘스마트 시티’로 정하고 시장 주도권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내 전 계열사가 투입되며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50%를 신사업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컴그룹은 이날 인공지능(AI)·음성인식·블록체인·클라우드 등 그룹 기술력이 집약된 ‘한컴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간편 송금 ‘토스’ 스타트업, 증권사 설립 추진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로 잘 알려진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12월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 주식 투자, 자산 관리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12월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사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인가를 받으면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신설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새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증권사 설립 자금은 미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클라이너퍼킨스와 기존 주주인 KTB네트워크 등으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해 마련한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12억 달러(약 1조33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일본 찾아 경영전략 전파…올해 셋째 해외 IR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셋째 해외 기업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자사주 매입에 이은 광폭 행보다.
윤 회장은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를 찾아 주요 금융회사와 기관투자가를 차례로 만난다. KB금융 경영 현안과 향후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방문 기업은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다이와에쓰비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미쓰비시UFJ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미즈호은행 등 주요 금융 기관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윤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올해 들어 셋째다. 윤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해외 IR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차질 없이 정착시키는 데 최선 다할 것”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2월 6일 “내년 9월 시행 예정인 전자증권제도를 차질 없이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없이 전자 등록해 권리를 양도하거나 행사하도록 하는 제도다. 내년 9월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인근 식당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전자증권제도에 맞는 합리적인 수수료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는 등 업무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분석해 이용자들이 그 혜택을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베트남에서 청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인재 개발에 나선다. 특히 신남방 정책의 주요국인 베트남에서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정부 청사에서 12월 4일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베트남에서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는 인재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베트남에서 몇 가지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앞서 푹 총리는 “롯데가 베트남이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운동을 촉진하고 협력해 주기 바란다”면서 베트남에서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를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호찌민시가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쇼핑몰·호텔·오피스·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전날엔 응우옌득쭝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시장)을 만나 “롯데는 특히 (호텔 등) 접객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2월 5일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으로 이동해 현지 사업장과 착공 예정인 에코 스마트 시티 등 현장을 방문한 뒤 12월 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롯데케미칼이 총 4조원 투자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석유화학 단지 부지 등 주요 사업장을 시찰했다.
8개월여의 구속 수감 생활을 마치고 지난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의 해외 출장은 이번이 둘째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안용찬 부회장 용퇴 따라 단독 대표로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내년부터 제주항공은 이석주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제주항공이 12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최근 “박수를 받는 지금 은퇴하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안 부회장의 용퇴로 내년부터 그간 공동대표로 일해 온 이석주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 사장은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애경그룹에 전략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돼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poof34@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2호(2018.12.10 ~ 2018.12.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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