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한경비즈니스·한국사내변호사회 공동 선정 2018 베스트 로펌]
-주 52시간 근무제 등 환경 변화 대응 ‘두각’, 공정거래·노동 등 ‘전통적 강자’
화우, ‘워라밸 자문시장’ 개척…안정적 기업 경영 자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해 말 정진수 업무집행 대표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와 이준상 경영전담변호사(23기), 이명수 경영전담변호사(29기)를 새 경영진으로 선출했다.

이들 경영진은 공격 경영을 바탕으로 화우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 혁신을 바탕으로 법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체계를 마련해 고객 우선의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화우는 특히 고객 우선주의를 법인의 최우선 기조로 채택, 지배구조와 노사문제·하도급 관련 이슈 등 정부 규제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 기업들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본연의 사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10개(기업자문그룹, 금융그룹, 국제그룹, 기업송무그룹, 형사·중재그룹, 공정거래그룹, 지적재산그룹, 조세전문그룹, 노동·정부관계그룹, 부동산건설그룹)의 전문 그룹으로 확대 개편하고 그룹 간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새로운 법률 수요 대응 업무를 면밀하게 수행할 젊은 파트너로 구성된 PG(Practice group)와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대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올 초 경영진 교체 후 가파른 성장세

이번 정부가 정책 방점을 찍고 있는 공정거래·노동·해외재산(역외 탈세)·회계감리 등의 분야는 화우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분야로 꼽힌다.

특히 노동·정부관계그룹은 국내 로펌 최초로 ‘기업의 근로 감독 대응’ 세미나를 열고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급속도로 변화하는 기업의 노무 환경에 대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자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이슈 측면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우는 최근 노동계에서 화제가 된 최저임금법 관련 형사사건에서도 대기업을 대리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내는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모 정보기술(IT) 업체의 업무 특성에 착안해 연구·개발, 시스템 설계·분석, 디자인 업무 등 특정 노동자에 대한 ‘재량 근로시간제도’ 적용과 임금체계에 대한 자문 업무도 수행했다.

이 밖에 유연근무제도 도입과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성과주의 임금체계 도입, 사내 하도급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사용의 적법성 확보, 저성과자에 대한 단기적·장기적 관리,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대한 사전 분석, 복수 노동조합에 대한 관리,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이슈와 분쟁에 대비한 적극적 기업구조 개편과 사전적 대처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우는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 시장 전문 월간지 ‘아시안 리갈 비즈니스(ALB)’에서 한국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신흥 시장 전문 로펌’에 선정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화우를 아·태 지역 혁신 로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미국의 유력 법률 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는 로펌들의 베트남 진출 러시를 조망하는 기사에서 동남아팀과 화우 베트남 사무소의 주요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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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3호(2018.12.17 ~ 2018.12.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