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호텔·항공사·면세점 1위는]
- 면세점 1위,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뷰티 강화·맞춤형 ‘멤버십 서비스’ 인기…해외 매출 1조원 돌파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한경비즈니스가 실시한 ‘2019 항공·호텔·면세점 만족도 랭킹’ 조사 면세점 부문에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1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끊임없는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글로벌 면세 유통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데 이어 서비스 차별화 전개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1986년부터 면세 사업을 시작한 호텔신라는 현재 서울점·제주점·인천국제공항점(T1·T2)·제주국제공항점·김포국제공항점 등 국내 다섯 곳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 마카오 국제공항점, 태국 푸껫 시내 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 면세점 등 해외 다섯 곳 등 총 10곳에서 신라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 단독 상품 출시에 멤버십 해외까지 확대

이를 통해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4조7137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20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03억원으로 336.2% 증가했다. 이 같은 호텔신라의 성장세는 면세 사업부문의 영향이 크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했고 ‘신라팁핑’ 등 차별화된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을 끌어들였다. 또 내실을 다지면서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외형 성장을 유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2016년 5000억원 규모였던 해외 면세 사업을 지난해 1조원까지 성장시키며 호텔신라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국내 면세 사업자 중 해외 매출 1조원은 신라면세점이 유일하다.

신라면세점의 성장 비결은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뷰티 강화 전략과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가 주효한 덕분이다.

우선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화장품·향수 등 뷰티 분야에 단독 상품 출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만 ‘록시땅’, ‘크리니크’, ‘설화수’, ‘SK-II’, ‘라프레리’, ‘톰 포드’, ‘라 메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단독 판매했고 면세점 전용 세트와 면세점 전용 색깔 등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총 19개 브랜드의 38개 제품을 출시했다.

신라면세점은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도입한 5가지 멤버십 서비스 ‘라라클럽’을 들 수 있다.

라라클럽은 자주 출국하고 면세점 이용률이 높은 고객을 위한 ‘탐나라 클럽’, 연 1회 이하로 해외여행을 떠나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할인 혜택을 꾸준히 쌓고 싶은 고객을 위한 ‘즐겨라 클럽’, 화장품·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피어라 클럽’, 18~25세 고객을 위한 ‘꿈꿔라 클럽’, 부부를 위한 ‘이어라 클럽’ 등 5가지 클럽으로 이뤄져 있다. 각 클럽은 특성에 따라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가입 조건에 맞는 클럽에 자동으로 복수 가입된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소비자가 면세점 쇼핑 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여러 번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신라팁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 평균 약 7만5000명, 최대 12만 명이 신라팁핑을 이용하고 있고 누적 방문자 수는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밖에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국내 혜택에 한정됐던 멤버십 제도를 해외 공항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국내 온·오프라인점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홍콩 국제공항점에서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리워즈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리워즈 포인트는 면세점 쇼핑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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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3호(2019.07.15 ~ 2019.07.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