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최근 미국 현지에서 공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CRV-101은 순도가 높은 합성물질로만 구성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진일보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 백신은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조합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의 수준이 판가름 난다.

임상 1상 중 중간 결과 발표에서는 CRV-101의 안전성 측면의 유의미한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용량을 달리해 56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결과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GC녹십자에 따르면 CRV-101에 대한 임상은 백신 개발 경험이 풍부한 미국 현지 연구기관인 이드리(IDRI)와의 협업을 통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건강한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마무리한 이후 유효성 평가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후 연구결과에 따라 외부 협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제 총괄 책임자인 코리 캐스퍼(Corey Casper) 박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CRV-101이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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