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증시를 묘사하는 단어로 ‘K자 반등론’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어요. k자 반등론이란 바이오와 인터넷 등 일부 종목 주가만 꾸준히 상승하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가 되면서 k자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현상이에요.
5월 이후 바이오, 인터넷 등 BBIG 성장주는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전통산업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업종별 양극화가 시작됐어요. 한국뿐 아니라 주요국 증시에서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k자 반등론의 모습이 보이고 있죠.
미국 증시도 상황은 같아요. 아마존과 애플 등 일부 기업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요. 아마존 2분기 순이익은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가는 올해 들어 78%, 애플 주가는 60% 올랐어요. 이에 반해 산업 및 금융, 에너지 등 전통주는 최대 34.2%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죠.
얼마 전 대표적인 금 투자 회의론자였던 워런 버핏이 금광 업체인 ‘배릭골드’에 한화 약 6,700억 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어요. 워런 버핏이 금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v자로 변화하며 양극화 문제가 해소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주도주만 집중적으로 성장하면서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후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올해까지는 비대면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어요. 또한 “4차 산업혁명은 원래 가는 길인데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화시켰다”며 코로나가 해결된 이후에도 주도주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디지털로 변환 등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요. 이러한 작업이 주식시장을 V자형 회복으로 변경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카드뉴스 기획·제작 : 온라인전략팀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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